문성현 후보 "비싼 유치원 교육비는 대학등록금에 육박"

경남지역 유치원 교육비 자료 공개... "교육비 중 수업료 전액 지원해 무상보육 길 열 것"

등록 2010.05.04 12:03수정 2010.05.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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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후보인 문성현 창원시장(통합)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정책을 발표했다. ⓒ 윤성효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노동당 문성현 창원시장(통합) 예비후보는 "유치원 교육비 중 수업료를 전액 지원해 무상보육의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경남지역 유치원 교육비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문 예비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 지역 유치원 중 2009년도 한 해 동안 가장 교육비(유아 1인당)가 비싼 곳은 680만원이었다. 이 금액은 경남지역에서 가장 교육비가 싼 유치원의 4배에 가깝고, 고등학교 등록금(평균)의 5배가 넘으며, 대학등록금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A유치원(김해)의 경우(유아 1인당) 입학금 80만원, 수업료 288만원 등 총 680만원이었다. B유치원은 675만원, C유치원은 648만원, D유치원은 585만원, E유치원은 553만원, G유치원은 508만원, H유치원은 502만원 등이었다.

교육비 하위 유치원을 보면, I유치원(함안) 206만원, J유치원(창원) 217만원, K유치원(진주) 220만원, L유치원 223만원, M유치원 234만원, N유치원 240만원, O유치원 245만원 등이었다.

교육비 상위 1~15위 유치원 평균은 537만원이었고, 하위 1~15위 유치원 평균은 237만원이었다. 상위 1~15위와 하위 1~15위 유치원 교육비의 차이는 300만원이었다.

문성현 후보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의 부담은 예전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 때의 그 압박감보다 더 큰 것이 현실"이라며 "과중한 보육·교육비 부담은 출산율을 떨어뜨리고 혁신동력을 상실시킨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야권단일후보로서, 부모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과중한 보육비 부담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유치원 교육비 중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며,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공립보육시설을 대상으로 무상보육지원을 선행하고, 사립시설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과 "보(교)육 시설별 교육비 공개 추진으로 학부모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자율적인 교육비 인하와 시설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민간시설 대비 국공립 비율을 상향조정함과 더불어 지역 거점 보육시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성현 예비후보는 허성무(민주당)·민호영(국민참여당) 예비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 3일 야권단일후보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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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문성현 창원시장(통합)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보육정책을 발표했다. ⓒ 윤성효


#문성현 예비후보 #창원시장 선거 #유치원 #보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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