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 기록사진상해 임정 청사 내에는 당시의 많은 기록 사진과 기록물들이 전시됐다.
김철관
1층부터 3층까지 전시장을 따라갔다. 전시장은 1층 들어가는 전시장, 2층 전시장, 3층 전시장에 나가는 쪽으로 3층 전시장, 2층 전시장, 1층 기념품 판매장 순으로 돼 있었다. 특히 2층 전시장에는 중경시기(1940~1945)의 임시정부 활동사진과 문서, 기록 등도 잘 정리돼 있었다.
현재 마당로(馬當路) 306번지 4호(과거 普慶里 4호) 있는 임시정부 청사는 연립주택형 3층 건물이었다. 지난 1925년에 건립된 중국 근대식 석조고문 구조의 건축양식을 따랐다. 1926녀부터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거사 직후인 1932년까지 7년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3일 상해에서 창설됐고, 수차례 이전을 걸쳐 1926년 이곳으로 옮겨왔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 루쉰 공원(홍커우(虹口)) 공원 폭발 거사가 일어 난후 부득이하게 상해를 떠났다. 이곳 임시정부 청사에서 공무를 보는 시간이 가장 길었고, 가장 완벽하게 보존 된 곳이기도 하다. 1990년부터 이곳의 복구사업은 상해시로만구 정부 및 관계자들의 많은 지지와 도움을 받았고, 수많은 중국과 한국 그리고 외국 관광객들도 복구사업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나오는 마지막 1층 판매대에는 임시정부 관련 기념품은 없었고 온갖 중국기념품을 파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기도 했다. 밖으로 나와 임시청사 입구에서 함께 갔던 오세철 사진작가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임시정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는 다시금 생각했다. 임정청사를 둘러보고 나와 한참동안 서성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