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0.05.07 19:30수정 2010.05.07 19:31
한나라당 창원시장(통합) 박완수 예비후보가 8년 전 재건축조합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창원-마산-진해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산진보연합, 진해진보연합, 경남진보연합, 민생민주창원회의는 7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통합창원시장 박완수 후보의 금품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완수 예비후보는 2002년 4월 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창원 재건축조합장으로부터 5000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재건축조합장이 5000만 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고 기자회견을 열면서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창원시장 후보 공천 경쟁을 벌였던 황철곤 마산시장으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반면 박 예비후보는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면서 황 시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창원지검은 이번 고소 고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인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금품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창원 시민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금품 수수 의혹 사건으로 인해 지난 6년간 창원 시정을 이끌었던 박완수 후보에 대한 창원 시민들의 신뢰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생겼다"며 "창원시장(통합) 후보로서 이전보다 더 큰 행정을 맡을 후보이기에 사건에 대한 분명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은 국민의 편에 서서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선거 과정에서 더 이상 이런 후보 간의 비난이 나올 수 없도록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 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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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박완수 후보 금품 수수 의혹 엄정히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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