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야권단일후보로 민주당 김정길 예비후보가 확정되었다. 부산을바꾸는시민네트워크와 야5당은 12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후보로 김 후보가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민네트워크와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부산시당은 여러 차례 연석회의를 연 뒤, 지난 10일 <오마이뉴스> 등 주최로 민주공원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어 김정길(민주당), 민병렬(민주노동당)․김석준(진보신당) 후보를 대상으로 11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야5당은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후보가 있으면 단일후보로 하고, 50%를 넘지 않으면 1위와 2위 후보를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11일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50%를 넘는 지지를 얻었다. 김정길 후보는 6․2 부산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부산시장 야권후보단일화에는 서울, 경기나 경남 등 다른 지역에서는 참여하지 않았던 진보신당까지 함께 해 관심을 끌었다.
김정길 후보는 지난 10일 토론회 때 "부산이 굉장히 어려운 위치다. 20년 한나라당 독재를 해왔고, 6년간 허남식 시장이 해왔다. 일자리가 없어 시민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 시민 손으로 구해 내야 한다"며 "잘사는 부산, 행복해 하는 부산을 만들어 보고 싶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거제 출신인 김정길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 등과 함께 1990년 3당합당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행정자치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김민석 최고위원과 후보 경선을 벌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야5당 '희망 10대 과제' 합의
이날 야5당은 '희망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유동철 동의대 교수와 최용국 시민대표단 대표,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대표들은 "수차례의 정책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부산시민께 약속하는 부산을 바꾸는 희망 과제'를 단일후보에게 전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또 부산시민네트워크는 "정책위원회에서 부산시장 단일후보에 대한 정책적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야권단일후보인 김정길 후보는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정책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부산시민께 약속하는 부산을 바꾸는 희망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공약에 반영할 것"에 서명했다.
한편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는 부산광역시 연산동에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2010.05.12 09:50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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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야권단일후보, 민주당 김정길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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