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계화 할머니가 운명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또 한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부산에 거주하던 김계화 할머니는 16일 새벽 운명했다. 올해 89세인 김 할머니는 최근 여러 질병과 노환으로 부산 기장고려요양병원에서 생활해 왔다.
1921년 출생한 김계화 할머니는 경북 영일에서 거주하다 1938년경 연행되어 중국, 일본 등지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힘겨운 날들을 보냈다. 전쟁이 끝난 후 일본에서 바로 돌아오지 못했던 할머니는 1979년 고국으로 귀환해 경남 양산에서 거주해왔다.
김 할머니는 가족도 없이 외롭게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에 마련되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부산여성회를 비롯한 여성단체 회원들은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발인 시각은 18일 오전 10시이며, 유해는 천안 망향의동산에 모셔진다.
유영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할머니께서는 가족도 없이 외롭게 살아오셨다. 여성단체 회원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면서 "마지막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조문해 주시고, 마음으로부터 명복을 빌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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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김계화 할머니,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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