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후보 8명, 선관위 주최 토론회 보이콧 결의

24일 오후 1시, 대구시 선관위에서 기자회견 예정

등록 2010.05.24 11:46수정 2010.05.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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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감 후보 중 우동기 후보를 제외한 8명의 후보들은 23일 오후 3시 대구시내 모 호텔에 모여 대구시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불참키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선응, 박노열 후보를 제외한 도기호, 김용락, 정만진, 유영웅, 신평, 윤종건 후보 등 6명이 모였으며, 불참한 후보들은 대리인을 통해 위임장을 보내왔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후보자 초청 기준으로 삼았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와 공정성, 조사 질문서의 적정성 여부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두 번의 경고를 받은 우동기 후보에 대해 선관위의 조치는 너무 미약하다며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후보들은 24일 오후1시 대구시 선관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회 불참과 우동기 후보의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조사를 촉구하고 추가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초청대상자는 5월 19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인 후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5월 20일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가 유일하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우동기 후보가 18.7%이고 나머지 후보들은 5%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KBS,MBC,SBS 공동여론조사). 그러나 교육감을 모른다거나 부동층이 50%를 넘는 상황에서 지난 여론조사 결과 자체를 무의미하게 보는 시각들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 선관위는 오는 27일 대구MBC에서 저녁11시 05분부터 20분간 우동기 후보를 상대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뒤이어 8명의 후보들을 상대로 11시 25분부터 95분간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알려왔다. 시 선관위는 22일 토론회 관련 설명회에 후보들의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우동기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불참한 바 있다.

2010.05.24 11:46ⓒ 2010 OhmyNews
#대구교육감 #교육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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