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제발~ 투표", 김제동 "꽃씨 하나씩"

연예인 트위터 '선거 참여' 호소 잇달아

등록 2010.06.01 21:43수정 2010.06.02 17:05
0
원고료로 응원
[6신 : 2일 오후 5시]
 
김미화 "아직까지 투표않고 노는 사람덜.. 제발~"
 

지난 2008년 강원도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 1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mbc화면 캡쳐) ⓒ 최경준

지난 2008년 강원도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 1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mbc화면 캡쳐) ⓒ 최경준

6.2 지방선거 투표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방송인 김미화도 마지막 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미화는 2일 오후 4시경 자신의 트위터(@kimmiwha)에 "지금이라도 투표하는 사람 복 받을 것이고!!! 아직까지 놀자! 놀자! 투표않하고노는 사람덜!!! 앞날이 어두움으로 뒤덮일 찌어다!!!"라고 적었다. 김미화는 이어 "제~발~ 시간 얼마 않남았으니. 투표 하세요!!!"라며 거듭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미화는 또 방송인 김제동의 트위터에 "제동아! 오늘 투표는 했겠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또 "어제 목소리 들어서 반가웠어. 여름 가기 전에 만나서 술이나 한잔 하자!"며 최근 '정치적 외압설' 속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하차한 김제동을 위로했다.
 
앞서 배우 김혜수는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종로구 신교동 국립서울농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한편 트위터 사용자들은 "유권자의 한 표가 선거의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다"며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대대적인 투표 독려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내 한 표 쯤이야"라는 안이한 생각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08년 강원도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 1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당초 윤승근 후보와 황종국 후보는 모두 똑같이 4597표를 얻었지만, 재검표를 거친 결과 1표 차이로 황 후보가 당선된 것.
 
또 충주에서는 지난 2002년 한 표차로 낙마한 모 시의원 후보가 4년 뒤 한 표 차이로 당선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06년에도 충주시의원에 나선 우종섭 후보와 최병오 후보는 같은 수의 득표를 했고, 재검표 결과 두 표 차이로 최 후보가 당선됐다.
 
부동층이 많거나 후보 간 초박빙의 싸움을 벌이는 선거구, 특히 유권자 수가 적은 기초의원 선거에선 한 표의 영향력이 그 만큼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5신 : 2일 오후 3시 20분]
 
김제동 "무슨 꽃을 피울지 결정하는 자연의 투표" 
 

김제동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투표독려 글 ⓒ 김제동 트위터

김제동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투표독려 글 ⓒ 김제동 트위터

"투표로 말하라"고 하던 김제동이 투표 독려 글을 남겼다. 김씨는 지난 5월 23일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문화제에서 "누구를 찍으셔도 관계없다"며 "그러나 여러분들은 투표로 말하십시오"라고 호소한 바 있다.
 
김씨는 2일 낮 12시경 자신의 트위터에 "바람에 꽃씨들이 날리는 계절이 있습니다. 무슨 꽃을 피울지 결정하는 자연의 투표입니다. 다들 꽃씨 하나씩 드셨지요"라며 투표를 꽃씨에 비유한 후, "예쁜 꽃이 피기를 바랍니다. 다양하고 예쁜 꽃들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6일 "땅이 자기 것임을 증명하는 것은 땅문서이지요. 대한민국이 나의 우리의 것임을 증명하는 것은 투표용지이지요. 도장이 없으면 무효 아닙니까"라며 "우리가 이 땅의 당당한 주권자임을 그 당연한 사실을 알려주실거죠"라며 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미인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도 2시경 "난 지금 투표하고 명수형 라됴 가는중ㅋ"이라며 기표소 앞에 서있는 인증샷을 남겼다. 김씨는 "여러분 피곤하고 귀찮아도 투표는 5분도 안걸리니 꼭하삼ㅋ 투표를 하고 나라에 관심을 갖은 후 욕을 하든 칭찬을 하든 합시당ㅋㅋ"이라고 덧붙였다. <지붕뚫고하이킥>의 '쥬얼리정' 정보석은 "투표 마치고 칼국수 먹으로 왔습니다"라며 "아직 투표 안하신 분들 어여 투표하시고 햇빛 찬란한 날 행복 가득담으세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4신 : 2일 오후 2시 20분]
 
카라 리더 박규리도 투표 독려
 

카라 박규리가 올린 20대 투표독려 글 ⓒ 박규리 트위터

카라 박규리가 올린 20대 투표독려 글 ⓒ 박규리 트위터

2일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투표 독려에 동참하며 '개념돌'로 불리고 있다. 카라의 리더인 박규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투표관련 이야기로 방금 전화인터뷰를 했다고 전하면서 20대 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제 또래의 20대 유권자 여러분, 정말 여러분의 소중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투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헛되게 날리지 마시고 꼭 신중하게 투표에 참여하시길.."
 
2010 지방선거 사이버 홍보대사이기도 한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는 지난 5월 27일 부재자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PM 멤버들도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 2PM의 찬성은 "voted ㅋㅋㅋ ~~ ^^"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고, 준호도 "voted for the first time today ㅋㅋㅋ ^^ ㅎㅎㅎ"라고 전했다. 포미닛의 허가윤은 눈병에 걸려 안대를 끼고 투표소를 찾은 사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DJ DOC의 김창열은 선거일인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시경, "6월2일 드뎌 선거날이네요 ^^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 버리지마시고 투표하셔서 더 좋은 더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어보아요 ^^꼭 투표합시다..."라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자 김씨는 "ㅠㅠ 서울이 꼴찌네요 아직 내가 안해서그래 지금 달려갑니다. 서울 경기 분들 분발하셔야 되겠습니다. 전화 돌려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오후 1시경, 투표 인증샷을 올린 김씨는 최저 투표율 지역이 서울에서 대구로 바뀌자 "아싸 내가해서 서울이 꼴찌면했다 ㅋㅋㅋ"라며 즐거워했다.
 
전날(1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해야 우리도 말할권리가 생기는겁니다", "눈은 감아도 우리의 뜨거운 가슴으로 선택할 누군가있겠죠!! 각자의 선택이니 !! 내일 즐투표~~"라며 글을 남긴 MC몽 역시 "엄니와 오분도 안돼는 투표를 마치고 울엄니 자전거 사러 갑니다"라며 어머니가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진을 '투표인증샷' 대신 올렸다. '자우림'의 "김윤아는 마지막으로 홍보책자를 읽으며 숙고 중. 모두 투표하셨나요? ^ㅇ^ 아직이라면 한 눈에 찍고 싶은 후보가 없더라도 조금만 더 고민해 보시고 투표장으로 고고씽!!"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창열이 올린 투표인증샷 ⓒ 김창열 트위터

김창열이 올린 투표인증샷 ⓒ 김창열 트위터

 
[3신 : 2일 오후 1시 50분]
 
개념찬 연예인들 투표 인증샷 릴레이
 

배우 박진희가 트위터에 올린 투표인증샷 ⓒ 박진희 트위터

배우 박진희가 트위터에 올린 투표인증샷 ⓒ 박진희 트위터

2일 '개념찬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투표장에) 일등으로 달려갔다는!" 배우 박진희는 "오늘 아침 6시 모습"이라며 인증샷을 올렸다. 투표소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인증샷을 찍은 박씨는 "날 응원해주고 내 이야기에 공감했던 당신이 투표를 안하심ㅜㅜ"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은 "멋지네요 투표인증샷(@Ashley_Roh)","개념 배우 박진희짱 @rkddmstn)"라며 열띤 반응을 보내고 있다.
 
개그맨 정종철는 오전 10시경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집어넣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전 일찌감치 투표하고 미국공연갑니다. 다녀올께요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한 시간 후, 작가 이외수씨 역시 "투표완료!"라는 메시지와 함께 투표소 앞에서 부인과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아브라카다브라'로 유명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본명 조미혜)'도 12시경 "투표 완료! 시간 되시는 분들은 어서 투표하세요!!^^ 이른 아침부터 눈 비비고 다녀왔네요ㅎ"라는 글을 남겼다. 미료는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들고 찍은 셀카도 함께 올렸다.
 

작가 이외수가 트위터에 올린 투표인증샷 ⓒ 이외수 트위터

작가 이외수가 트위터에 올린 투표인증샷 ⓒ 이외수 트위터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가 트위터에 올린 투표인증샷. ⓒ 미료 트위터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가 트위터에 올린 투표인증샷. ⓒ 미료 트위터

 
 
[2신 : 2일 낮 12시 10분]
 
"투표하고 셋째 딸 낳았어요" 
 

육성진씨가 투표소 앞에서 만삭의 아내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 육성진

육성진씨가 투표소 앞에서 만삭의 아내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 육성진

육성진씨가 "아내가 투표를 하고 와서 2시간 만에 딸을 낳았다"며 트위터에 신생아 사진을 올렸다. ⓒ 육성진

육성진씨가 "아내가 투표를 하고 와서 2시간 만에 딸을 낳았다"며 트위터에 신생아 사진을 올렸다. ⓒ 육성진

만삭의 임산부가 투표 직후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2일 트위픽(트위터 픽처)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육성진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하고 셋째 아현이 출산하러 왔습니다. 투표하고 출산하는 첫 엄마가 아닐까요?"라는 트윗과 함께 사진을 두 장 올렸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투표장에 나온 부인과 투표 직후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모습이다.
 
이후 두 시간 후인 오전 10시에 육씨는 "투표하고 출산하러 온 우리 부부에게 셋째 딸 아현이가 건강하게 나왔습니다. 감사해요. 오"라는 트윗과 함께 신생아의 사진을 올렸다.
 
오전 11시 육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정치에서 등을 돌리자 말라고. 뽑을만한 사람 없다고 등돌린 사이 딴나라에서 와서 지금 이 상황입니다. 만삭의 아내와 투표하고 지금 셋째 딸 낳았어요. 만삭의 산모도 투표했습니다. 다 투표합시다. 꼭꼭"이라는 글을 올렸다.
 
 
[1신 : 1일 오후 9시 50분]
 
임옥상 화가, '투표 사진' 보낸 20대에게 판화 드립니다
 
 

임옥상 화백 트위터 화면 ⓒ 임옥상

임옥상 화백 트위터 화면 ⓒ 임옥상

젊은 유권자들의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나섰다.

 

1일 화가 임옥상씨는 자신의 트위터(http://twitter.com/oksanglim)를 통해, 2일 투표를 한 20대 유권자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자신의 판화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임씨는 이날 오후 4시,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소 앞에서 찍은 본인 사진을 제게로 트윗해 주시면 자동으로 신청됩니다. 20대 여러분의 많은 선거 참여 부탁드릴께요!"라는 글을 올렸다.

 

임씨의 제안에 다른 문화계 인사들이 동참의사를 밝히면서 이벤트는 점점 커지고 있다.

 

연극배우 안석환씨는 '웃음의 대학' 연극표 100장을, 작가 박범신씨는 직접 사인한 '은교' 10권을, 연극배우 권해효씨는 오는 7월에 공연하는 자신의 연극 '러브레터'에 커플 10쌍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가 김정헌 전 문화예술위원장은 드로잉 10장을 기부했고, 시인 안도현씨는 <연어 이야기> 30권을,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도 <그 여자네 집> 10권 내놓았다.

 

이벤트에 동참하는 인사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바둑 황제 이세돌씨는 20대 투표 참여자 100명과 함께 사진 찍고 기념 싸인을,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은 20대 투표 참여자 중 선착순 10명에게 '무료 종합검진'을, 안양 소재 '비산 치과' 전민용 원장도 투표에 참여한 20대 유권자 10명에게 '무료 스케일링' 시술을 약속했다.

 

이벤트에 참여할 20대(1982.1.1 ~ 1991.6.3사이 출생자) 유권자는 투표소 앞에서 찍은 본인 사진을 임옥상씨의 트위터로 보내면 된다. 임씨는 부재자 투표를 한 20대 유권자들도 투표인증만 가능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옥상씨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오늘(1일) 여러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다가 20대 젊은이들이 투표를 잘 안하다는 얘기를 듣고 투표율을 높일 방법을 찾다가 낸 아이디어"라며 "아무쪼록 이것이 계기가 되어 6·2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임옥상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3,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단독] 대통령 온다고 축구장 면적 절반 시멘트 포장, 1시간 쓰고 철거
  2. 2 플라스틱 24만개가 '둥둥'... 생수병의 위험성, 왜 이제 밝혀졌나
  3. 3 '교통혁명'이라던 GTX의 처참한 성적표, 그 이유는
  4. 4 20년만에 포옹한 부하 해병 "박정훈 대령, 부당한 지시 없던 상관"
  5. 5 남자의 3분의1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