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젊은이, 강남 미래를 위해 봉사자로"

강남구의회 김동현 당선자, 젊은 패기로 강남 변화 포부 밝혀

등록 2010.06.07 17:32수정 2010.06.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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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에서 강남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 20, 30대 젊은 층이 기초의원 선거에 나서 당선된 것이다.

한나라당의 젊은 층을 대표해 강남의 중심인 신사·압구정 지역에 출마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된 김동현 당선자. 올해 31살로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미래세대위원이면서 기업의 임원이나 기술자 등 고급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원하는 인력을 소개해주는 헤드헌터출신이다.

김 당선자는 "나의 장점은 젊다는 것이다. 말로 하는 정치보다는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생활을 통해 지역 현안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 특히 구청과 잘 협력해 압구정 재건축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젊은 의원의 등장에 우려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김 당선자는 "그건 사실과 다르다. 선거운동기간동안 많은 유권자분들이 응원해 주셨다. 그 결과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났다"며 "신사, 압구정 유권자들은 강남의 미래를 선택했다. 이제는 의정활동으로 그 선택이 올바르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강남에서 학생 시절을 보냈다. 압구정 초등학교와 신사중학교,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에 어느 누구보다도 강남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서울에서 비강남 정서가 강하다. 이를 없애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남구가 먼저 변화를 주도하고 많은 모범을 되어야 한다"며 "이제는 청년세대가 나서 올바른 가치관으로 그런 것을 변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패기로 강남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김동현 당선자
젊은 패기로 강남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김동현 당선자정수희
또한 "경제1번지 강남에 헤드헌터의 경험을 살려 기업의 의사결정처럼 빠른 행정과 디지털 행정을 펼쳐 보이겠다"며 "현재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어 강남구의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도 꼼꼼히 따져 기초의원으로 서 강남구의 기초를 닦는 일꾼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젊은 의원의 등장에 지역주민들은 우려하면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거주하는 한 주민은 "사실 처음에 젊은 친구가 후보로 나왔다고 해서 반발을 하기도 했지만 '강남도 변화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경험은 부족하겠지만 젊은 패기로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젊은 정치인이 기존의 기성세대의 나쁜 정치 관행을 배우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주민을 위한 섬김의 정치를 펼쳐 젊은 세대는 다르다는 것을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우려와 기대 속에 의정생활을 펼치게 될 김 당선자. 새로운 의회가 개회되는 7월 전까지는 자신이 제시한 공약들을 살피고 현장을 직접 찾아나서면서 활기차고 젊은 의정생활을 준비해가고 있다.

젊어진 제6대 강남구의회. 과연 젊은 의원들이 강남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의회 #김동현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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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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