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당선인, 주민참여 도정 기대"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성명

등록 2010.06.07 18:26수정 2010.06.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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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7일 성명을 통해 새롭게 도지사에 당선된 안희정 당선인에게 '주민이 참여하는 도정'을 당부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그동안 충남도정은 충남도민들에게는 독단적 리더십의 상징이었다"며 "자신을 믿고 따라달라는 권위적 신뢰만을 요구하는 도지사를 우리는 답답한 심정으로 지켜보아 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도, 세종시 원안이 현 정부에 의해 유린당했을 때도, 정파의 논리에 억매여 변죽만을 울려대던 전임 도지사는 도민을 향해 무조건 자신을 믿으라고만 했다"면서 "그리고 도민들에게 통보하듯이 도지사직을 그만 둬 많은 도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으며, 납득할 수준의 비판에 대해서조차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이완구 전 지사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제 새로운 도지사는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충남도정을 이끌어야 한다"며 "안희정 도지사의 당선은 현 정부의 일방적 독단에 대한 충남도민들의 거부이자, 그동안 폐쇄적인 충남도 행정에 대한 반감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 당선인을 향해 "우선 세종시 원안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연대와 강력한 주민행동을 만들어야 하며, 지금도 파괴되어 가고 있는 금강을 살리기 위해 금강 정비사업을 중단시키는 행정적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지역 토호 세력을 비롯한 개발 세력과의 도정 소통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복지, 환경, 교육 등 새로운 시민적 연대와 소통을 위한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들은 끝으로 "충남도민들은 젊고, 새로운 리더쉽을 갖고 있는 안희정 당선자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제 변혁과 쇄신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도정, 새로운 풀뿌리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데 온 힘을 쏟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10.06.07 18:26ⓒ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안희정 #충남도지사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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