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문동신 군산 시장 취임식 가져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 선포민선

등록 2010.07.01 18:42수정 2010.07.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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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제5기 출범을 알리는 '문동신' 군산시장 당선자 취임식이 1천여 명의 시민과 각 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오전 10시 시청 2층 대강당에서 식전·후 행사 없이 간소하게 치러졌다.


 취임식이 열리는 군산시청 2층 강당. 문동신 시장이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취임식이 열리는 군산시청 2층 강당. 문동신 시장이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조종안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도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취임사를 시작한 문동신 시장은 희망찬 군산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군산의 발전 계획과 비전을 하나씩 소개해나갔다.  

문 시장은 "지난 민선 4기가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준비의 시기였다면, 민선 5기는 새만금과 원도심의 상생 전략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동안 추진한 결과에 대한 성취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결과는 정치권, 의회, 기관단체, 학교, 모든 시민의 군산발전이란 간절한 소망과 단합된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그 정신적 추진 실체는 '市和萬事成'이란 공동 책임의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이라는 성장 동력을 최대한 활용해 다가올 천 년을 내다보고 후손들이 풍요롭게 살아갈 터전을 탄탄하게 다지고, 빈부 간의 갈등을 해소하면서 혁신적인 사고와 노력으로 역동적인 도시로 발전시켜나가자"고 당부했다.

 군산을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문동신 시장. 취임식을 마치고 별도 행사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군산을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문동신 시장. 취임식을 마치고 별도 행사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조종안

문 시장은 민선 5기 역시 시정운영을 4기와 같은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로 추진할 것이라며, 군산을 세계에 우뚝 서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10가지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 시장은 "원만한 시정을 위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나갈 것이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 조직에 기능을 부여하고 특별 TF팀을 구성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강봉균 국회의원(민주당)은 축사에서 "문동신 시장이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것은 공정하고 깨끗한 행정으로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을 군산 시민이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군산 발전의 에너지는 성실하고 깨끗한 행정에서 나온다며 변화하기 시작한 군산을 성실하고 꼼꼼하고 유능한 문 시장과 손잡고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장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문동신 군산시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의 지방자치는 15년의 짧은 기간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전했다. OECD 국가 중 경제회복에 빨리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자리창출 과정에서 보여준 지방자치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창조적 발전을 위해 지역의 숙원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와 대화를 더 많이 하면서 일을 잘하는 자치단체장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취임식장에서 만난 시민의 요구와 의견도 다양했다. 40대 주부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등하교를 하고 학원에도 다닐 수 있도록 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고, 군산대 4학년 여학생은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신혼부부용 임대아파트 단지 조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원동과 오룡동 재개발을 신속히 해결해달라는 70대 할아버지, 50대 들의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아저씨, 비응항을 체험 관광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시민도 있었다.

문동신 시장이 제시한 군산발전 비전 10가지

첫째, 새만금과 산업단지, 원 도심권을 연계하는 철도, 도로, 항만, 항공 등 접근성을 강화하며, 새만금, 고군산군도, 산업단지, 원 도심, 금강의 백제권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

둘째, 내항 일원과 원 도심권을 역사와 테마가 있는 거리로 회생시키고, 내항 일원의 수변을 정리하며, 동·서부권을 체육, 복지, 생활편의 중심지로 개발.

셋째, 아동,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개선을 시정에 반영. 특히 시민의 일자리 창출,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관 건립과 어린이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넷째, 월명산·은파·청암산·구불길, 개복동 예술의 거리 등을 명품화하며, 관광여건을 조성하고, 새만금 부지와 비응도를 중심으로 한 관광시설과 랜드마크 조성.

다섯째, 신 역세권과 구 역세권 개발 및 원 도심권의 시장과 공설시장 활성화.

여섯째, 문화예술의 창작활동 활성화 및 교육발전과 인재양성 지원, 권역별 도서관 건립.

일곱째, 체육시설 확대. 시민의 건강증진과 체육마케팅(전국규모 경기 유치) 계속 추진.

여덟째, 농어촌 소득증대와 농업특산품 개발. 청정 농산물 생산과 판매망 확대. 수산자원 증식과 도서개발 적극적으로 추진.

아홉째, 자전거 거점도시 조성과 특화된 농촌마을 및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열 번째, 항만의 국제선사 유치와 물류 증대. 친 기업행정 지속적으로 시행.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겨레필통과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한겨레필통과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문동신 #군산시장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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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부터 '후광김대중 마을'(다움카페)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정치와 언론,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올리는 글이 따뜻한 사회가 조성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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