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구성해서라도 김승환 전북교육감 답변 듣겠다"

전북도의회 교육위 강경... 조직개편안 심의 등 장기 보류 차질 불가피

등록 2010.09.14 18:55수정 2010.09.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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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전북교육청 소관 정책질의를 위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상임위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교육감이 잇따라 거부하자 특위를 구성해서라도 답변을 듣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상현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교육위원들은 1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교육감의 상임위 출석을 재차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교육위원들은 "김 교육감의 출석 거부는 도의회를 무시하는 행위이다"며 "교육정책이 소신 있고 정당한 것이라면 도민 앞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교육위원들은 "공개간담회 요구까지 끝내 거부할 경우 오는 16일 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과 교육정책, 인사문제 등에 대해 감사를 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상정하겠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또 교육위원들은 김 교육감이 교육위 출석을 두 차례나 거부하자 최근 공개간담회를 제의했으나 이것마저 거부하고 비공개 간담회를 고집한 것과 관련해 "소통과 협력, 관행 탈피를 강조해 온 김 교육감의 표리부동한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조직의 불안정 상태가 해소되지 않고는 어떠한 교육정책도 성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교육주체의 불안 해소를 위해 교육감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이날 제4차 회의를 열어 전북 교육현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김 교육감이 출석하지 않은 업무보고는 의미가 없다"며 교육위 개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의결, 전북교육청 조직개편안 심의가 장기 보류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0.09.14 18:55ⓒ 2010 OhmyNews
#김승환 전북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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