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아파트보다 큰 대전경찰청장 집무실"

[국감-행안위] 106㎡... 청사관리규칙에 있는 50㎡의 두 배 넘어

등록 2010.10.19 11:38수정 2010.10.19 11:38
0
원고료로 응원
a  전국 지방경찰청장 집무실 크기 현황

전국 지방경찰청장 집무실 크기 현황 ⓒ 이명수

전국 지방경찰청장 집무실 크기 현황 ⓒ 이명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집무실 크기가 웬만한 서민아파트보다 크고, 정부청사관리규칙에서 정한 면적의 두 배가 넘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선진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은 19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지방경찰청장의 집무실 크기가 약 80㎡가 넘어 웬만한 서민아파트보다도 넓다"면서 "특히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집무실은 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 다음으로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전지방경찰청장 집무실의 크기는 106㎡로 본청 118㎡, 서울지방경찰청 108㎡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크다. 대전과 인접한 충남경찰청장의 집무실은 46㎡로 가장 작고, 충북은 54㎡로 두 번째로 작다.

 

하지만, 정부청사관리규칙에는 장관집무실 165㎡, 차관집무실 99㎡로 규정되어 있고, 지방경찰청장의 경우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사무실 면적인 50㎡로 돼 있다는 것. 다만, 지방경찰청장의 사무실 등은 이 규칙의 직접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준수할 의무는 없다.

 

이에 대해 이명수 의원은 "과연 청장이 집무실에서 집무를 보는 시간이 몇 시간이나 되는지 의문"이라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이 108㎡나 되는 집무실을 1/3 수준도 안 되는 34㎡로 대폭 축소시킨 사례도 있는 만큼, 집무실 크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수 #대전지방경찰청 #경찰청장 집무실 #국정감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2. 2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3. 3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4. 4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5. 5 맥주는 왜 유리잔에 마실까? 놀라운 이유 맥주는 왜 유리잔에 마실까? 놀라운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