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무릉계곡 삼화사
김준영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만나다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또는 자신이 보지 못한 풍경을 보기 위해서 그리고 나를 돌아보기 위해서 등 수많은 이유가 있죠. 이번 무릉계곡으로 떠난 여행의 이유는 무릉계곡에서 볼 수 있는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보고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였습니다.
눈앞에 무릉계곡의 절경 중 하나라는 쌍폭포를 만나자. 사진으로 이 폭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 찹니다. 쌍갈래의 물줄기가 만나서 흐르는 쌍폭포의 모습이 마치 자연 태초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순간을 오래토록 기억하고 싶어서 눈을 비비고 또 비비며 눈으로 몸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기억하는 순간이 이어집니다. 쌍폭포가 사람들로 가득 차자 2분 정도 거리에 있는 용추폭포를 향해 갑니다. 3단으로 이루어진 용추폭포의 모습은 왜 무릉도원이라고 불렀을지 이해가 가게 되요.
정말 신선이 들이 앉아 놀았을 것 같은 풍경에 모두들 취해서 바위에 걸터앉거나 누워서
여기가 낙원인양 즐기게 됩니다. 무릉계곡을 오르느라 지쳤던 몸이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자 그 물줄기와 함께 씻겨 내려갑니다.
저 멀리 멀리 그리고 어느새 폭포의 정기에 몸은 활기를 찾고 여정을 계속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