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는 '2010코리아 인 모션 대구'가 5일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개막작 '리턴'을 시작으로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비언어극 축제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남녀노소가 함께 한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문화코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던 행사를 이제는 공연도시를 추구하는 대구시와 엑스코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2010코리아 인 모션 개막작 '리턴' 공연이 열린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 축하공연의 순으로 열렸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지난달 30일 동성로 민주광장에서 펼쳐진 비보이콘테스트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티지(T.G)브레이커의 식전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개막작으로 올린 '고릴라크루'의 공연팀은 이미 다른 공연으로 대구를 찾은 바 있는 단체여서 대구 팬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팀이다.
제2의 한류바람을 겨냥한 '리턴(연출 김우성)' 제작팀은 이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해외공연과 미국 라스베가스 세즌그룹과 공동 기획으로 공연이 예정되어 있을 정도로 해외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개막작 '리턴'은 스트릿댄서들이 자신들의 연습실을 지켜나가기 위해 댄스배틀까지 생각하며 좌충우돌하면서 벌이는 해프닝으로 친구와의 우정도 지켜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지켜간다는 건강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90분간 펼쳐졌다.
특히, 이번에 펼쳐지는 넌버벌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도 예외 없이 관객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많은 배려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엿보였다.
직접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함께 깜짝 공연에 참여했던 이성정(복현동. 회사원)씨는 "인터넷에서 공연소식을 접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넌버벌퍼포먼스를 봤는데 관객들도 참여할 수 있고 배우들도 역동적으로 움직여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인으로 '리턴' 공연을 관전했던 그웬(직장인)씨도 "대사가 없어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몸짓은 역동적이고 재미있고 유쾌했다"고 관전평을 했다.
취업준비생인 박재우씨는 "친구 추천으로 공연을 보러왔는데 평소에 잘 접할 수 없는 공연을 보게 되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동겸(40대 중반. 회사원)씨도 "사람들이 동작이나 율동을 갖고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신기하고도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이번 공연에 홍보를 담당했던 황권의 매니저(큐스컴)는 "대구시에 작품을 출품하고 발굴한 것(6작품 중 3작품 참여)과 대구지역에 넌버벌퍼포먼스가 진입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고릴라크루의 '리턴' 공연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석영 대표이사(우리커뮤니케이션)는 "리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공연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말하면서 "이제 새롭게 만들어진 리턴 공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 주시고, 지방에서 많이 초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리턴 공연은 토요일(오후 2시, 5시 30분) 한차례 더 공연을 갖는다. 리턴 김석영 대표는 "공연 기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고 아쉬움을 남기며 "코리아 인 모션에 참가하는 공연단체들을 위해서라도 공연 기간을 좀 더 길게 잡아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남겼다.
오는 7일까지 펼쳐지는 '코리아 인 모션 대구'는 동구문화체육회관과 봉산문화회관, 하모이아아트홀에서 열린다.
덧붙이는 글 |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1644-8415 혹은 예매 인터파크(티켓예매)로 문의하면 된다. DAUM검색 이용 시는 '코리아인모션대구'를 치면 된다.
2010.11.06 15:24 | ⓒ 2010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