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0.12.06 20:03수정 2010.12.06 20:03
설마했던 혁신학교 운영 예산 16억5천만 원이 전액 삭감되었다.
김승환 교육감의 전북 도의회 상임위 출석여부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었던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상현)가 지난 2일 예산심의에서 내년도 혁신학교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싹을 틔우기도 전에 전북 혁신학교가 뿌리뽑힐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전북 혁신학교 지정은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개혁 중점 공약사항으로 당선 후 교사와 학부모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다.
지난 11월 마감한 응모에 무려 77개 학교가 신청하여 애초 계획 15개교보다 많은 20개 학교를 선정 발표한 상태다. 도 교육위는 선정과정의 불투명성, 형평성등의 납득하기 어려운 점을 문제삼아 혁신학교 지원 예산 16억5천만 원을 포함해 관련 예산 20여억 원 전액을 삭감하는 무리수를 두어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 뿔났다
좌초될 위기에 빠진 선정 20개교 학부모들은 긴급하게 '예산확보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책위 소속 학부모들은 6일 오전 전북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과 항의 성명서 낭독 등으로 예산 삭감에 강한 분노를 표시하였다.
이날 순창 풍산초 학부모인 김선영씨는 "학원도, 서점도 없는 시골에서 꿈과 희망을 주는 곳은 오직 학교뿐인데 혁신학교 조차 못하게 하는"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호소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였다.
낙후된 지역교육을 살리고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혁신학교가 의회와 집행부의 원만한 소통과 협력으로 정착 되기를 기대한다.
전북 교육청 예산안은 지난주 상임위인 교육위를 거쳐 이번주 예결위의 심사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10.12.06 20:03 | ⓒ 2010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전북도 교육위원들 "혁신학교의 ㅎ도 꺼내지마"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