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짜리 통큰치킨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았던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가격을 확 낮춘 20만 원 후반대 넷북 판매를 시작했다. 모뉴엘이 새롭게 선보인 2011년형 신형 넷북 N01D는 윈도 7 스타터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며, 인텔의 아톰 D410 프로세서, 1GB 메모리,160GB HDD 등을 갖추고 있다.

16:9 와이드 비율의 10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인텔 GMA3150 그래픽 칩셋을 통해 HD 영상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무게는 배터리 포함 1.1kg다. 16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판매되는 넷북의 가격은 29만 8천 원. 롯데카드 사용자는 27만 8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넷북 가격이 20만 원대로 내려온 것은 처음있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27만 8천 원이라는 가격이 상당히 파격적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부품 단가가 정해져 있는 부품의 특성상 롯데마트가 넷북을 저렴하게 파는 이유가 있다. 그 해답은 N01D에 사용되고 있는 프로세서. 대부분의 넷북에 사용되고 있는 N450(싱글 코어, 1.66GHz, TDP 5.5W, $64)이 아닌 D410(싱글 코어, 1.66GHz, TDP 10W, $43)을 쓴 것인데 가격도 20달러 정도 더 저렴하다. 성능은 비슷하지만 TDP가 5W 가량 높아 배터리 소모가 더 빠르다(참고 홈페이지 : http://ark.intel.com/ProductCollection.aspx?familyID=29035).

때문에 휴대를 주목적으로 하는 넷북의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저렴한 가격이라는 겉 포장 뒤, 숨은 단점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고 판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