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립 문제로 각 시민단체와 시민이 함께 참여해 토론을 열고 있다.
박한글
삼학도 '자연친화적 공원 조성' 기념관과 어울리지 않다.특히 부지 선정에서 친환경 복원사업 중인 삼학도에 대형 콘크리트 건축물을 짓는 건 타당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미경 목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삼학도에 자연친화적 공원과 거리가 먼 대형 건축물이 자꾸 들어서는 것은 취지와 맞지 않다"며 "선진국은 도심성 공원을 만드는 등 도시의 30%를 녹지로 만들고 있다"며 삼학도에 기념관을 조성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체로 토론자들은 "기념관 부지로 삼학도는 적당하지 않다"며 원도심을 중심으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삶이 묻어 있는 곳으로 선정하자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참석자들은 기념관 부지 선정 및 공사보다, 어떤 컨텐츠로 구성하고 유품을 얼마나 모을 수 있는지가 더욱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