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숙 큐레이터MBC트릭아트 특별전
윤남숙
우리가 일반적으로 미술전시회를 가면 직접 만지고 사진을 찍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유는 예술작품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만 하기 때문. 그런데 직접 손으로 만져도 보고 사진 촬영도 가능한 미술전시회가 있다면 어떨까? 바로 'MBC트릭아트 특별전'에서 이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MBC트릭아트 특별전'은 한국에서 최초로 트릭아트 전시회를 연 원조다.
'트릭아트(Trick Art)'란 빛의 굴절과 반사를 이용해서 2D의 평면회화를 3D와 같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미술작품을 이야기한다. 트릭아트의 원조는 '트롱프뢰유'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속임수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보여준 상상력을 현실에서 느껴볼 수 있는 마술 같은 장소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미술 작품에 대한 관념은 전시관에 들어서면 깜쪽 같이 사라지게 된다. 만지는 것뿐만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앉아서 조명 촬영도 가능하다. 이렇게 '트릭아트'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언어로 이해하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전시관에 가서 '트릭아트' 작품을 보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예술 작품을 단지 글과 이야기로만 표현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한 어떤 것이 '트릭아트'인지 기본적인 정보와 상식을 알고 간다면 전시관에서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트릭아트'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자 'MBC트릭아트 특별전' 부산 전시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윤남숙씨를 인터뷰하였다. 지금부터 어떤 것이 '트릭아트'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큐레이터 윤남숙씨가 준 관람 팁을 소개하자면 꼭 디지털 카메라를 챙겨 올 것과 간편한 복장으로 오는 것이 촬영을 통해 트릭아트 특별전을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트릭아트는 관람온 관객들이 함께 참여해서 완전한 미술품이 되는 전시예술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MBC트릭아트 특별전은 부산, 광주, 대구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부산은 2월 27일까지 부산진구청 앞 특별전시관, 광주는 2월 27일까지 김대중 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대구는 2월 20일까지 대구엑스코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MBC트릭아트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http://www.mbctrickart.com/와 문의전화 1544-0733으로 하면 된다.
트릭아트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