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의정감시단(단장 : 송무호)이 의정평가를 벌여 박현배(도시건설위원회), 송현주(보사.환경위원회), 이재선(총무. 경제 위원회) 의원을 각 상임위별 우수 의원으로 선정했다.
의정감시단은 안양시의회 행정감사 기간인 지난 2010년 11월23일부터 12월 2일까지 자체적으로 마련한 평가지표에 의해 각 위원회 별 의정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참여성실 ▲태도진지 ▲ 공정한 시각 ▲질의건수 ▲질의 수준 ▲감사대상에 대한 부문지식 등이었다. 평가를 위해 동원된 인원은 약 30명(자원봉사)이고 대부분 시민단체 회원이었다.
의정감시단은 자체 평가 외에 공무원 설문조사를 진행해 우수의원도 선정했다. 공무원이 뽑은 우수의원은 이재선(총무. 경제 위원회) 문수곤(보사. 환경위원회) 박현배(도시.건설 위원회) 의원이다. 설문조사는 2011년 1월 18일부터 1월24일까지 실시했고 설문에 응답한 공무원은 138명이다.
의정감시단은 26일 오전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평균 10~20분 정도 늦게 회의를 시작, 행정력을 낭비했다고 한다. 심지어 도시건설 위원회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보느라 30분이 지난 후에 감사를 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질의 수준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 했다. 시의원들이 감사를 하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하는 질문 중에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질의가 아닌, 기본업무 파악을 위한 질의가 많다고 한다. 감시단은 이 문제와 관련, 의원들이 해당 업무에 대해 학습한 후 감사에 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정 감시단은 올해에도 평가단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또 자체적으로 '안양시 예산 학교' 를 개최해서 시민들이 안양시 예산 편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할 계획 이라고 한다.
현편, 의정 감시단은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7시, 안양시청 4층 회의실에서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안양희망연대, 공무원노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단장으로 송무호 안양 희망연대 공동 대표가 추대방식으로 선출됐다.
이날 발표된 의정감시단 창립 선언문에는 "우리는 온전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온전한 민주주의 풀뿌리의 근거는 깨어있는 시민정신 속에 살아있는 실천이다, 우리는 실천을 위한 행동으로 안양의정감시단을 창립한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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