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불똥 맞은 참여당, 전국당원대회 김해 개최 불발

3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 "김해시민과 축산농가 위한 결정"

등록 2011.02.23 10:03수정 2011.02.23 10:03
0
원고료로 응원
a

지난해 9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원빌딩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 개원식에서 참여정책연구원장직을 맡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이병완 참여정책연구원 이사장,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 유성호

지난해 9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원빌딩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 개원식에서 참여정책연구원장직을 맡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이병완 참여정책연구원 이사장,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 유성호

 

국민참여당(참여당)이 오는 3월 12일 경남 김해에서 열기로 했던 전국당원대회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열 예정이다. 대회 개최일도 변경된 장소의 사정을 고려해 1주일 연기돼 같은 달 19일에 개최된다.

 

당초 참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에서 첫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해 ▲ 지방분권 정당 ▲ 노무현 정신 계승 정당임을 분명히 하는 한편, 이봉수 후보가 출마한 4·27 김해을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하고자 했다.

 

그러나 구제역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전국당원대회 개최지인 김해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또 김해시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지 않도록 방침을 결정, 사실상 김해에서 대규모 대회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진 상황이었다.

 

참여당은 이 같은 사정을 고려, 중부권을 포함 10여 곳을 대상으로 놓고 장소변경을 검토해왔다. 당내 일각에선 전국당원대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원래 결정한 대로 김해에서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참여당은 지난 22일 상임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장소 및 시간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양순필 참여당 대변인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축 전염병 전문가들 중에는 '3월 중순이면 김해 지역의 구제역 확산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자문해 주신 분이 많았지만 무엇이 김해 시민과 축산 농가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결정인가를 놓고 심사숙고한 끝에 대회 장소를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같은 결정에는 김해시재난안전대책본부가 대회 장소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작용했다"며 "참여당 경남도당과 이봉수 후보 선거본부도 중앙당의 이 같은 결정에 적극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2011.02.23 10:03 ⓒ 2011 OhmyNews
#국민참여당 #전국당원대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AD

AD

AD

인기기사

  1. 1 '라면 한 봉지 10원'... 익산이 발칵 뒤집어졌다
  2. 2 기아타이거즈는 북한군? KBS 유튜브 영상에 '발칵'
  3. 3 "이러다간 몰살"...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
  4. 4 한밤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에 쏟아진 비판, 왜?
  5. 5 내 차 박은 덤프트럭... 운전자 보고 깜짝 놀란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