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커뮤니티 화면 캡쳐, 캐치폰의 분노가 그대로 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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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캐치폰(SK-T100)'의 너무 잦은 오류와 버그를 문제시하고 있다. Wi-Fi를 지원하지만, 정작 연결을 해도 지원하는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에서는 연결이 끊겼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기 일쑤이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하고도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삼고 있다.
특히, 문자 전송 오류가 빈번해 전송에 실패하는가 하면, 받는 쪽에서는 동일한 문자 메시지가 다수 수신되는 증상도 보인다. 여기에 때로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 표시되기도 한다는 것.
이뿐이 아니다. 사용자들은 간혹 무음으로 설정해도 소리가 나는가 하면, 이유 없이 폰이 꺼지기도 한다고 하소연한다. 전화가 수신돼도 벨이 울리지 않는 등의 버그도 지적하고 있으며, 문자와 마찬가지로 발신번호 표시에서도 오류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사용자들이 지적하는 버그들은 더 많다.
설계의 잘못일까? 수정은 가능할까?최근 SK텔레시스는 '캐치폰(SK-T100)'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일정 부분 문제점과 버그들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사용자들은 아직도 불편을 주는 큼직한 버그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 펌웨어를 통해 ▲SMS 수신 시 진동 문제 ▲이미지 사이즈의 변경 시 화면이 녹색으로 변화는 문제 ▲플레이어 재생 중 정화 수신 시 조명이 꺼지지 않는 문제 ▲통화 중 전화번호부 그룹 순서 변경 시 아이콘이 정렬되지 않는 현상 ▲발신 후 착발신 목록에서 >와 숫자가 겹쳐보이는 현상 등이 수정됐다.
하지만, 개선사항은 소비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오히려 눈에 잘 띄는 큼직한 버그들은 아직 고쳐지지 않은 셈.
물론, 사용자들이 제기한 버그 모두가 '캐치폰(SK-T100)'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또, 일정 부분은 사용자들의 이해 부족에서 기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하게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 적극 확인하고, 이에 대한 해결 약속과 일정을 공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었다면 사용자의 불만이 이렇듯 쌓이기만 했을까?
SK텔레시스 관계자는 "모든 기기에는 기본적으로 버그가 있을 수 있다"며 "추가적인 업데이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추후 제공될 업데이트로 문제점이 얼마나 해결될지 알 수 없지만, 사용자들은 011 번호를 지키기 위해 '캐치폰(SK-T100)'을 선택한 최우수 고객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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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지키려는 고객의 선택 '캐치폰', 문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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