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집권플랜> 출판기념 조국·오연호 춘천 BOOK 콘서트'가 19일 오후 춘천MBC 예술극장에서 허영 일촌공동체 강원본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권우성
"팔자에 없는 가수 생활하며 로드쇼 하지만 2011년의 중요함 알리고 싶어"강원도지사 선거 외에도 관객의 귀를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조국 교수의 노래였다.
"팔자에 없는 가수 생활을 하며 로드쇼를 하고 있지만, 2012년에 중요한 변화가 있을 것이기에 2011년이 정말 중요함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어서 콘서트에 임했다"는 조 교수는 이 날도 여지없이 마이크를 잡아야했다.
자연스레 밝은 조명을 향해 걸어 나오는 센스를 보인 조 교수는 <홀로아리랑>을 불렀다. 가끔씩 엇나가는 박자에 관객들이 박수칠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지만 모두 흥에 겨운 모습이었다. 다음 타자로 노래를 부른 오 대표기자는 첫 콘서트 때부터 불러온 <백만송이 장미>를 다시 불렀다. 그러나 노래 실력은 처음과 같았다.
'춘천 북 콘서트' 트위터 계정인 'chunchonconcert'에는 "구슬픈 백만송이 장미(?)가 아니라 솔직한 백만송이 장미 잘 들었어요"(@familla11)라는 위로와 함께 "근데 두 분 노래는 좀..."(@arapshow)이라는 가감없는 평들이 올라왔다.
두 저자의 노래 대결이 끝나자 허 대표는 청중을 향해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조국을 보러 콘서트에 왔는지, 오연호를 보러 왔는지' 선택을 하게 한 것이다. 질문에 머뭇거리던 이들의 절반 가량은 오연호 대표기자를 보러 왔다고 손을 들었고, 70% 가량은 조국 교수를 보러 왔다고 손을 들었다. 중복 투표가 낳은 결과다.
허 대표는 "여러분이 조국과 오연호를 보러온 게 아니라, 조국과 오연호가 진보의 씨앗인 여러분을 보러 왔다"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250명 규모의 홀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줄지어 계단에 앉아서 콘서트를 보던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T(트위터)G(구글)I(아이폰)F(페이스 북) 속에서 내 의견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