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각) 리비아 동부 도시인 벵가지 외곽 인접 도로에서 버스가 화염에 휩싸였다. 이 버스가 누구의 공격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P=연합뉴스
R2P라는 것도 서방측 강대국 중심의 사고다. R2P의 정의를 이렇게 시작하면 어떻겠는가? "자국 국민이나 타국 국민을 집단학살, 전쟁범죄, 인종청소, 반인륜적 범죄로부터 보호하지 못하는 나라들···."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 등이 해당되지 않을까? 당연히 해당하고도 남는다. 이 세 나라가 베트남에서 저지른 만행만 해도 엄청나다.
고려해야 할 비교대상이 또 있다. 이번 개입도 국가이익과 직결되는 것인 바, 적어도 미국은 외교관계에서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왔다. 자국민을 집단학살하는 범죄정권이라도 친미정권은 문제를 삼지 않았다.
미국의 지성 촘스키(Noam Chomsky)는 수많은 사례들을 적시하며 미국을 '불량국가'로 규정하였다. "미국은 국제법에 의해 구속받지 않으며...워싱턴은 불량국가의 원칙에 충실하면서 WTO의 모든 규정을 무시할 것임을 명백히 해 왔다"는 것이다.(<불량국가-미국의 세계지배와 힘의 논리>, 두레, 2001, 8~9쪽)
경향은 해당 기사에서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때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이 무력 개입으로 45일 만에 이라크의 항복을 받아낸 사실을 사례로 언급했다. 그 이라크의 후세인이 화학무기를 사용해서 쿠르드족을 학살할 때 미국은 후세인을 두둔했었다. 명백한 증거가 나오고 전 세계가 비난하는 가운데 레이건 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에 반대하면서 오히려 지원을 확대했다.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공하는 악수를 저지르자 미국의 태도가 돌변한 것이었다. 그것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비동맹운동의 리더였던 인도네시아에 쿠데타가 일어나 1965년 수하르토가 집권을 하자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우방이 되었다. 그 수하르토는 R2P의 배경이 되었던 르완다식의 학살을 자행한 바 있다. 1975년 2월 유엔 안보리는 인도네시아군의 동티모르 철군을 결의했지만, 미국은 이를 무시하고 무기 공수를 증가시켰다. 이처럼 미국 등이 리비아를 공격하는 궁극적 이유는 국가이익이다.
다국적군이 북한을 폭격한다고 가정해보자. 남한은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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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한일장신대 교수, 전북민언련 공동대표, 민언련 공동대표,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 등 역임, 리영희기념사업회 대표. AI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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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보도 실망스럽다...북한에 'R2P'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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