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회,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 반대

등록 2011.03.25 16:08수정 2011.03.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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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에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하는 문제로 지역 내 찬반 논란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삼척시와 인접한 동해시 시의회에서 삼척시의 원자력발전소 유치 반대 성명을 발표해 이 문제가 인근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동해시의원들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삼척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부지는 불과 20km 안팎의 영향권에 위치하고 있는 동해시와 인근 주변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생존권에 직접적이며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여론은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해시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사례를 통하여 보듯이 원자력발전소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위험한 사업임이 증명되었다"고 강조하고 "삼척시는 원자력발전소 유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삼척핵발전소유치백지화위원회(상임대표 박홍표)는 동해시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에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고, "우리(삼척시)의 현실에 대해서 직접 당사자인 삼척시의회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삼척시의원들이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에 개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삼척핵발전소유치백지화위원회는 논평에서 "우리 삼척의 현실이 이렇게 되기까지 한 것에 대해 우리 위원회도 반성하면서 동해시의회는 물론 모든 제정당과 제시민사회단체들과 더욱 강고한 연대를 통하여 삼척과 동해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역의 미래를 담보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대지진 #삼척시 #동해시 #원자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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