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사퇴의사 번복... '신정아 폭로' 부인

28일 오전 동반성장위 회의 참석... "이익공유제 정부부처 비판, 아연실색"

등록 2011.03.28 09:25수정 2011.03.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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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 유성호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 유성호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28일 사퇴의사를 번복,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임시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동반성장이 본궤도에 들어가기 위한 진통이 있었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 달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꿋꿋하게 (동반성장위원회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의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도 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과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과 초과이익공유제를 놓고 대립하고, 대통령에게 장문의 사퇴서를 보냈지만 결국 대통령의 지지를 얻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를 실천하기 위해 위원님들과 함께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며 관철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해 폄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동반성장을 가로막는 장애가 많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일반 국민들의 성원은 많았지만 재계 일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보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부처에서 비판적인 시각이 나온 데 대해서는 아연실색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서울대 총장 재직시절 학교와 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신정아씨가 자서전에서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을 언급한 것을 부인했다.

2011.03.28 09:25 ⓒ 2011 OhmyNews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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