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삼순이 아빠' 배우 맹봉학을 만나다

삼순이 아빠가 말하는 지금의 대한민국

등록 2011.04.03 13:42수정 2011.04.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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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 카메라 기자를 위해 시선을 맞추는 삼순이 아빠 맹봉학씨 ⓒ 길아영


4월의 첫 날은 참 따듯했다. 대학로에서 만난 맹봉학씨는 날씨처럼 따듯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었다. 2008년 촛불 집회 이후 연예인으로서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 통보를 받으며 '삼순이 아빠'가 아닌 배우 맹봉학으로 유명해진 배우 맹봉학. 그는 이후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사회운동가로 변모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배우 문성근씨가 작년 여름부터 시작한 '백만민란 국민의 명령'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근처에 그가 알고 있다는 분위기 좋고 저렴한 카페에 들어가 따듯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앞에 두고 근황을 물었다. 촛불집회 이후에 여러 이유들로 일이 많지 않다며 웃는 그의 얼굴을 보며 고마움과 미안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이후 사담을 정리하고 진지한 인터뷰에 돌입했다. 촛불을 넘어 야권통합을 위해 더불어 배우로서 땀을 흘리며 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운동가로서의 계기와 야권통합에 대한 개인적 전망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삼순이 아빠' 맹봉학이 뿔난 사연

- 어떤 계기로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셨는지 소개해 달라.
"촛불을 계기로 활동하게 되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그 이전에도 가슴에는 늘 뭔가를 갖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집이 월남을 했기 때문에 가난했고 고등학교 때 낮에는 구로3공단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그렇다보니 노동자로 사는 것에 따른 사회구조적인 부조리를 일찍이 알게 되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나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젊은 시절을 보냈고 87년 '6월항쟁'으로 온 나라가 뜨거웠을 때에는 다소 외면했었다. 그런 불편함을 마음속에 지니고 살던 중 그러다 2008년 청소년들이 '촛불'을 들고 길거리에 나온 모습을 보고 기성세대로서 '책임'과 '미안함'을 느꼈고 그렇게 마음속에 타오르던 불길이 행동으로 옮겨져 나왔다. 또 촛불 진압과정에서 경찰들이 여학생들을 방패로 무자비하게 때리는 모습을 보고 매일 촛불 현장에 나오게 되었다."

- 집회 이후 5개월가량 지나서야 경찰에서 소환했다. '표적수사'느낌인데 어이없었을 것 같다.
"뭐 어이없기도 했지만 오히려 불난 데에 기름을 부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환되고 나서부터 주변에 이목이 집중되니까 더 이상 빼도 박도 못하게 된 것이다. 전화위복으로 이 정부가 나에게 계기를 심어주었다. 소환되지 않았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사활적으로 하지는 못 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리하면 나에게 겁을 주기 위해 한 경찰의 행동이 나에게는 오히려 불을 지펴주었다. 한켠으로는 고맙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으니까."

- 그 이전에는 평범한 연기자 '삼순이 아빠'였는데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두려움은 없었나?
"사실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나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믿음이나 기대를 저버리지 못 하고 그러길 싫어하는 기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론에 주목을 받은 뒤에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내가 싫은 것은 남에게 주지 말자는 것이 내 모토이기 때문에 이 정부에 있어서 내가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주지 않기 위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활동할 수 있다. 이런 성격이 내 동종업계의 부조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래서 일거리가 떨어지나 보다. 그럼에도 후회는 절대 안 한다."


- 사회운동을 하면서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적지 않은 불이익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는지 ?
"분노나 분개 이런 것들과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쁜 쪽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이런 부정적 요소들에 굴복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고 내 몫을 해 나가고 있다."

- 현재 정권에서 소통을 강조했는데 소통이 존재하다고 느끼나 ? 이 정부에 바라는 '소통'은 무엇인가 ?
"소통이라는 것은 '뭐를 좀 해줄래' 하면 그것을 들어주는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따라와 따라와'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상대에게 부탁 할 것이 있으면 나 또한 상대의 부탁을 들어줄 준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는 A부터 Z까지의 국민을 모두 포용해야 한다. 내 몸에 손이 밉다고 잘라버릴 수 없고 발을 잘라버릴 수 없는 것 아닌가.

국가 또한 신체의 부분과 부분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춤이 만들어 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자 1%를 위해서 딴 사람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형벌에 있어 기준없는 사면이 지속되면 모든 국민을 포용하는 것이 아니다. 신 공항 백지화 문제로 영남권이 자신을 떠났다. 이제부터라도 버릴 것은 버리고 국민의 말을 귀 기울여야 된다. 즉 되는데 자기 측근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듣기 싫은 국민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다."

촛불을 넘어 야권통합으로

- 최근에는 문성근 대표가 발제한 '국민의 명령'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  문성근 대표와 개별적인 인연이 있었나 ?
"개별적인 인연은 케이블 드라마를 함께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이전에는 딱히 개별적인 인연은 없었다. 문성근 선배의 형님이신 분을 알긴 했지만 직접적이진 않았다. 드라마를 같이 하면서 같은 사상을 공유하게 되고 그렇게 친해지게 되었다."

- 얼마 전 트위터를 보니 한 사용자가 문성근 대표에게 '연예인이면 정치활동 집어치우고 중립적으로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같은 연예인으로서 어떻게 느끼나?
"그것은 트위터를 보낸 분이 착각하고 계신 것 같다. 충분히 정치적인 성향은 누구든 가지고 있는 것이고 가져야 한다. 그것은 그 사람의 개인적 성향이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그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좀 더 깨어있는 국민이라면 정치와 일은 따로 분리해서 봐야 되는 것 아닌가. 개인적인 성향으로 봐줘야 된다. 더불어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부조리함을 타파하기 위한 활동은 당연한 권리 아닌가. 진정으로 발전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정치활동해야 된다고 본다."

- 일반적으로 길거리에서 활동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나 ? 아직 야권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나 그것이 가능한가 하는 미심쩍은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어느 지역을 가느냐에 따라 지역민심이 있기 때문에 호응도가 다를 수 있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허나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현재 야당들이 5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에 반해 보수진영은 극 보수, 중도 보수 등 여러 프리즘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여기서 분할 된 야당과 여당의 경쟁력이 상실되는 것 이다. 이것을 막으려면 야당들이 버릴 것은 버리면서 합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한다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도 진정한 설득력을 얻고 호응해주시지 않겠나."

- 야권통합이 이루어져야 하는 정당성에 대해서와 그 가능성에 대해서 한 마디 해줘라.
"우리가 청산할 부분이 많이 있다. 친일파 문제가 그 한 예가 된다. 이것을 청산하지 못하면 지금의 부정적인 부분들을 그대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 지금 소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은 이미  더 가지려 하고 나누려 하지 않고 있다. 다음으로 우리 사회가 가뜩이나 경쟁의식에 빠져있는데 이번 정부는 더욱 이 부분을 심화시킨다. 카이스트에 올해만 벌써 3명이 자살하지 않았나. 1등만 원하는 세상은 지속될 수 없다.

이런면에서 진정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그냥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소통할 수 있는 정권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부분을 야권통합의 결과가 보장해 줄 것이라고 본다. 가능성에 대해서? 안 될 것도 없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안 된다고 하면 진짜 안 되게 된다는 것 이다. 어려운 문제라고 외면하면 그 문제는 영원히 풀 수 없다. 각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나서는 것이 가능성을 만드는 길이라고 본다. 이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부자되세요' '대한민국 1%'같은 허황된 열망에 속는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 요즘 논란이 많은 복지 문제에 있어서 진정한 복지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많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진정한 복지는 예를 들면 내가 빵 먹을 때 다른 사람도 최소한 과자는 먹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가령 아이들 무상 급식 같은 문제는 당연히 되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병원에 못 가고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것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필요에 따라서 생활을 보장해줌으로써 이 사회에 빈곤층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것을 최대한 줄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초과이익공유제'에 동의한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더 적게 가진 사람을 위해 내놓는 개념에서부터 복지는 시작된다고 본다."

"삼순이 아빠'가 보는 지금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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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질문에 열정적으로 답변해주고 있는 삼순이 아빠 맹봉학씨 ⓒ 길아영


- 삼순이 아빠가 보는 현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큰 사회 이슈는 무엇인가?
"소통의 문제와 성과 위주의 사고방식이 가장 문제이다. 취업을 위한 것들을 맞춰가고 있는 현실이 국가 미래적으로 불안한 것이다. 그것을 사회가 만들고 조장하고 있다. 스스로 나부터도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 같다. 인간성과 도덕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

- 소통과 관련해서 얼마 전 천안함 사건 1주년이 되면서 다시금 조명되었는데 여전히 국민들은 사태 주동세력에 대한 의구심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다. 어떤 입장인가?
"천안함은 북한이 와서 했을 수가 없다. 그 시기에 평택 근처에서 미군의 군사훈련이 있었다. 잠수함이 천안함을 노리고 그곳까지 내려오기도 힘들고 설령 그 말이 사실이라면 한 나라의 국방력으로서 우리가 믿고 살 수 있기나 하겠나? 또 여러 가지 정황을 보았을 때 가령 천안함이 녹은 부분이 하나도 없고 탄 자국도 없다던지 주변의 어패류들이 죽어서 떠올라야 하는데 단 한 마리도 그렇지 않았던 것이라던지 이런 점에서 절대 믿기 어렵다. 내 생각에는 분명 다른 원인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본다. 또 천안함 생존자들이 말하기를 천안함을 탈 때마다 물이 새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이 쏙들어갔다. 이런 정황상 의구심을 저버릴 수가 없다. 더 문제인 것은 특정 언론집단들이 정부의 발표에 호응해 방송이나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 자연스럽게 언론조작 및 탄압 문제와 연결된다. 직업상 민감할 것 같은데?
"그래서 반드시 야권통합이 되고 총선에서 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가 전쟁이라는 것을 기본적으로 무서워하니까 그것을 이용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고 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여러 가지 언론탄압들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그것은 말도 안 된다."

- 4대강 정비사업이 대운하 사업으로 변모되고 있는 징조가 하나 둘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데?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의 명목중 하나로' 물 부족국가'라고 했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고, 물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는다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는 자연적인 강의 흐름을 파괴하는 것 이다. 그것을 막음으로써 여러 가지 폐기물들이 쌓여서 조만간 큰 재앙이 일어나지 않을까 진심으로 염려스럽다. 현 정권 후에도 4대강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유지를 하려고 한다면 끝도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지금이라도 '늦었을 때가 빠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멈춰주길 바란다."

- 신공항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영남지역도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수도권 지역에서는 신 공항이 꼭 필요하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 신 공항문제 어떻게 생각하는지 ?
"처음에는 표를 생각한 것 같고 지금은 욕을 먹더라도 안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 같다. 신 공항이 몇 십 년 후에 필요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의구심이 든다. 물론 영남지역의 사람들께는 참 중요한 문제라는 것은 인정한다.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생길 때 당시는 그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었음에도 최초의 고속도로라는 성과를 얻기 위해 일본과의 역사문제도 흐지부지 하게 만들고 당시 우리나라 젊은 청년들의 피를 미국에 팔아가면서 얻은 것이 경부고속도로이다. 너무 성과위주였던 것이다.

이번 정부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이번 신 공항 이전 문제를 통해서 정부의 마인드가 전환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단순한 성과위주가 아닌 진짜 국민을 위하는 것이 뭔지를 생각하길 바란다. 또한 단순히 토목 재벌들에게 이익을 분배하기 위한 일의 연장선이었다면 오히려 미래를 위해 나은 결과일지도 모른다."

- 요즘 등록금 문제가 참 심각한데 반값 등록금이 정책적으로 나오다 이제는 사라졌다. 어떻게 보나 ?
"사실은 반값등록금도 충분히 가능하다. 진정한 복지가 그런 것이다. 종부세를 걷어서 돈이 없는 학생들도 학업을 할 수 있게끔 해주면 되지 않는가. 취직을 하지 못하는 것을 정부가 책임져 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학생들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성세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놀라고 말한다. 졸업하고 삼성 들어가서 좀 일하다 미래를 불안해 할 바에야 놀면서 진짜 내가 잘하는 거 찾으면 그게 진짜 아니겠는가. 또한 역사가 변할 때는 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것처럼 이제는 대학생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고 움직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4월 2일에 반 값 등록금 거리행진이 있다던데 참 반갑다."

- 대통령께서는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춰라'라는 발언을 했다. 눈높이 낮추면 청년문제 해결된다고 보나 ?
"대통령의 눈높이를 낮추라는 발언은 말이 안 된다. 그럼 청년들을 비정규직에 내몰고 불확실한 미래로 몰아가는 것이 아닌가. 왜 자기는 위에 있으면서 그런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다. 자기가 학생의 눈높이를 맞춰서 이 사안을 바라봐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녀들은 좋은 학업환경을 가지고 스펙을 쌓으면서 남들에게는 눈높이를 낮추라고 요구하는가. 이건 말이 안 된다."

1시간 30분의 길고긴 인터뷰를 마치자 컵에 담긴 물을 한 숨에 들이킬 만큼 그는 본 기자의 질문에 열정적으로 쉬지 않고 답변해 주었다. 긴 시간동안 때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며 때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열변을 토해낸 그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과 사회적 공익을 동등하게 놓고 살아가는 그의 정신이 고요하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삼순이 아빠' 맹봉학 그가 배우로서도 사회운동가로서도 더 많은 명성을 얻기를 바란다.
#삼순이아빠 #맹봉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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