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1' 광역의원 재선거 야권단일 이길종 후보 확정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여론조사 통해 결정... 공동선대위 구성

등록 2011.04.04 11:03수정 2011.04.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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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거제1' 경상남도의원 재선거 야권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이길종(51) 전 거제시민신문 대표가 확정됐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거제시위원(당원협의)회는 4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야권단일화 확정'을 발표했다.

 

거제 야4당은 지난 3월 24일 야권단일화에 합의한 뒤, 민주노동당 이길종 예비후보와 국민참여당 김성갑(39) 전 거제청년위원장, 진보신당 박명옥(49) 전 거제시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사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번 '거제1' 도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는데, 야4당은 공동선거대책위를 구성한다. 거제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당이 야권연대를 했는데, 이번 재선거에는 진보신당까지 참여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낸 것이다.

 

한나라당은 박행용(58) 전 거제시 자치행정국장을 공천했으며,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했던 김창성(49) 전 거제시의원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거제1' 재선거는 거제시 신현, 상문, 수양, 장평동 지역으로, 한나라당 김일곤 전 도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는 것이다.

 

거제 야4당 "모범적인 야권단일화 이루어냈다"

 

4.27 '거제1' 경남도의원 선거에 나선 민주노동당 이길종 후보. ⓒ 민주노동당

4.27 '거제1' 경남도의원 선거에 나선 민주노동당 이길종 후보. ⓒ 민주노동당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거제시위원(당원협의)회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민주노동당 이길종 후보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통 큰 결단으로 아름다운 경쟁을 펼친 박명옥․김성갑 후보에게도 심심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거제 야4당은 "무엇보다 이번 거제 도의원 재선거 야권단일후보 선출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6.2 지방선거에서 거제는 야권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한나라당에 맞설 수 있는 야권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지 못했다. 거제시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안타까운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이를 교훈삼아 이번 4․27 재선거에서는 거제가 모범적으로 야권단일화를 이뤄냈으며, 단일후보까지 선출했다. 각 정당의 이익과 욕심을 버리고 양보와 화합의 자세로 부패 한나라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대의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거제 야4당은 "야권단일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부정부패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오만한 한나라당의 독주와 독선을 막겠다"며 "특히 한나라당의 돈 공천으로 치러지는 재선거인 만큼 야권단일후보의 승리가 거제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4.27재보선 #야권단일후보 #민주노동당 이길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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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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