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5만원 줬다고? 나는 모르는 일이다"

[스팟인터뷰] 엄기영 강원지사 후보 "왜 최문순 '문자 발송'은 안다루나"

등록 2011.04.25 14:26수정 2011.04.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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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일당 5만원 받았다? 나는 모르는 일" ⓒ 오대양

▲ 엄기영 "일당 5만원 받았다? 나는 모르는 일" ⓒ 오대양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는 25일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강릉 불법 콜센터'는 자신과 전혀 무관한 일임을 거듭 밝혔다.

 

아르바이트로 고용돼 일당 5만 원과 점심식사를 제공받기로 하고 '강릉 불법 콜센터'에서 일한 주부들의 증언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는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며 "경찰에서 현재 조사 중이니 그 내용을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엄 후보의 최측근 최아무개씨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서도 "나도 그 소식은 <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접하는 수준"이라며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엄 후보는 상대 후보인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1% 초박빙 문자메시지' 발송 문제와 관련해서는 왜 안 다루느냐고 문제제기를 했다.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는 25일 낮 12시 46분경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학생들과 돈가스로 식사를 마친 뒤 <오마이뉴스>와 토막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엄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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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4일 오후 원주시 원주중학교에서 열린 '영월군 4개고교 연합체육대회'에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권우성

4.27재보선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4일 오후 원주시 원주중학교에서 열린 '영월군 4개고교 연합체육대회'에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권우성

- 불법 전화홍보원이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자원봉사가 아니라 일당 5만원을 받고 일을 했다고 진술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경찰 발표 나올 때까지는. 그런데 <오마이뉴스>는 최문순 후보가 22만명의 유권자들에게 '1% 초박빙 문자메시지' 보낸 것은 취재 안 하나. 그런 것도 좀 관심을 갖고 보도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 자원봉사라고 주장하셨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르바이트라는 얘기인데.

"그래도 경찰수사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정책선거를 해야 하는데..."

 

- 엄 후보의 최측근 최아무개씨가 이번 불법 콜센터 사건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저도 잘 모르는 일이다. <오마이뉴스> 통해서 보고 있다."

 

- 최씨를 잘 모른다는 얘기인가. 최씨와 관련된 이번 사건을 잘 모른다는 것인가.

"모르겠다."

 

-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까지 제가 위기의 강원도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을 도민들에게 알리려고 한다. 제 진정성이 잘 전달될 거라고 믿는다."

 

- 이번에 불거진 불법 전화홍보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 이번 사건을 가지고 판세를 뒤집어 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저는 이런 정치공세는 마뜩치 않다고 생각한다. 경찰의 수사 결과를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민주당도 여러 가지 불법, 탈법 선거가 있지 않나. 나는 그렇게 떠들고 다니지 않는다."

 

- 앞으로 남은 기간 어떻게 선거운동을 할 것인지.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강원도민들에게 제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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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4일 오후 원주시 원주중학교에서 열린 '영월군 4개고교 연합체육대회'에서 '동명이인' 엄기영씨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권우성

4.27재보선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4일 오후 원주시 원주중학교에서 열린 '영월군 4개고교 연합체육대회'에서 '동명이인' 엄기영씨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권우성

#4.27 재보선 #엄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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