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강남구의원 재보궐선거 한나라당 당선

강동원·윤석민 후보 당선... 투표율 12%로 전국 최저 기록

등록 2011.04.28 09:56수정 2011.04.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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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도 이변이 일어날지 기대가 모아졌던 서울 강남구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2곳에 모두 당선되며 '강남은 한나라당 강세지역'을 입증했다.

 

2명의 한나라당 후보자의 당선이 확정되자 한나라당은 "그러면 그렇지, 이번에는 바람이 일어날리 없지"라며 안도하는 반면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의 분위기를 이어 1명의 당선자는 나올 줄 알았는데…"라며 침울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어 강남에서도 뜻밖에 구의원 선거에서 패배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당선을 떠나 얼마나 많은 표 차이로 보이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투표율은 낮게 나왔지만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되어 강남은 한나라당이라는 주민들의 인식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8석을 차지해 계속해서 강남에도 변화가 일어나 1석의 당선자는 나오길 기대했는데 투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당혹함을 나타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자 대결로 펼쳐진 강남구 '다'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강동원 후보가 60%가 넘는 4474표를 얻어 민주당 복진경 후보(2243표)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강남구 '사'선거구는 한나라당 윤석민 후보가 2550표를 획득해 민주당 문백한 후보(1852표)와 무소속 서영원 후보(1848표)를 제치고 새롭게 구의원에 당선됐다.

 

강동원 후보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투표율이 낮아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나를 지지해준 주민들을 위해 앞으로 열심히 구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선거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지역 현안 공약을 꼼꼼히 챙겨면서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윤석민 후보는 "강남 주민들이 젊고 올곧은 후보자를 선택한 만큼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 지역현안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구의원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4·27 재·보궐선거의 평균 투표율이 39.4%의 투표율로 높게 나타났지만 서울 강남구는 예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 '다'선거구는 10%도 넘지 않아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2곳에서 치러진 강남구의원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10만8170명 중에 1만3015명이 투표해 투표율 12%를 기록했다.

 

강남구 '다'선거구의 경우 7만1290명 중에 6748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9.5%에 불과해 이번 38곳에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강남구 '사'선거구의 경우 3만6880명의 유권자 중에 6267명이 투표해 17%를 높여 당초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강동원 후보자와 윤석민 후보자는 개표가 끝난 직후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제6대 강남구의회 의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2011.04.28 09:56 ⓒ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4.27 재보궐선거 #강남구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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