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대응무엇이 진실인가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포르말린 혼합 사료 사용 중단 권고를 받았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서 더욱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매일유업과 정부의 공식적인 검사 전인 지난 28일 대형마트들이 먼저 매일유업 유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해당업체인 매일유업은 뒤늦게 보도자료와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성을 해명했고, 정부는 29일 시판 우유를 대상으로 포르말린 검사에 들어갔다.
포르말린은 기체인 포름알데히드가 37% 농도로 물에 녹아 있는 액체 독극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포르말린 검사에 들어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포르말린에 대한 세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한편 매일유업이 설명하는 포름알데히드를 읽어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위험성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매일유업은 문제가 되고 있는 사료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안전하며, WHO 자료를 보면 포름알데히드는 자연상태에서 존재하는 물질로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 생선과 같은 식품 류에서도 흔히 검출된다고 밝혔다.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HCHO)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체내, 과일, 채소 등에 자연상태에서 발견되는 물질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가축동물에 급여하는 사료의 살모넬라나 곰팡이균을 방지하고, 영양성분 증가를 촉진하는 용도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매일유업 홈페이지
더불어 매일유업은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두 번의 권고를 무시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문제의 포르말린은 독극물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식품에 넣으면 안 된다는 규정만 있을 뿐이다. 물론 극소량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방사성 물질처럼 체내에 오랜 기간 쌓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