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백로"맛나게 먹었으니 입 청소 좀 하고"
박병춘
둑방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먹이 사냥 장면을 순간 포착한다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긴 기다림이었습니다. 한 시간 이상을 기다린 끝에 어미 쇠백로가 갈겨니로 보이는 물고기를 낚아채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어미의 먹이 사냥을 지켜본 새끼 쇠백로가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먹이 사냥을 해보지만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한 마리 물고기를 사냥하기 위해 물 속을 주시하는 새끼 쇠백로의 모습이 아주 진지합니다. 시간이 한참 지났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새끼 쇠백로가 먹이 사냥에 성공합니다.
자신의 부리보다 훨씬 커 보이는 물고기를 낚아채더니 몸부림치는 물고기를 힘겹게 제압하여 머리부터 삼켜 버립니다. 이를 지켜보는 어미의 표정이 뿌듯해 보입니다. 쇠백로가 먹잇감을 얻어내려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지 보았습니다. 필자 또한 그 장면을 포착하려고 긴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사진으로 감상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