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창업자 에반 윌리엄스가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위터 한국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성호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사업자와 국제 공조 강화"아울러 "글로벌 SNS 사업자가 특정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등 역기능 관련 이슈에 대한 국제 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 국내 SNS 업체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개입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결국 정부가 이용자들 스스로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는 SNS의 '자율적 정화 기능'을 철저히 무시한 셈이다. 방통위 역시 "SNS는 실시간으로 의견과 정보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이뤄지는 자율적 정화기능을 본질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잘못된 쏠림 현상은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개입 필요성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트위터에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과 관련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시하는 글이 올라오자 '유언비어'라며 경찰 수사를 벌이는 등 엄포를 놓았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한국에 상륙한다는 '유언비어'도 수사했지만 실제 방사성 비가 현실화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다만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건건이 개별적으로 개입하진 않겠지만 공식 보도자료가 나오면 확산되게 효과적으로 자정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인위적 개입' 가능성은 차단했다.
방통위는 2011년 3월 현재 국내 SNS 이용자수는 싸이월드 2500만 명, 미투데이 500만 명, 페이스북 410만 명, 트위터 308만명, 다음 요즘 130만 명 등으로 집계했다. 특히 국내 트위터는 리트윗의 50%가 트윗 30분 이내 유통돼 정보 확산 속도가 해외보다 2배 빠르고 트윗, 리트윗, 댓글 등 상호작용 86%로 8배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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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MB 홍보'는 강화하고 국민 '입 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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