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바닥이 움직이네!

춘천 마임축제 '신비한 어린이 마법융단 - 솔트부쉬'

등록 2011.05.24 16:55수정 2011.05.24 16:55
0
원고료로 응원

play

솔트부쉬 공연 영상 아이들이 공연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 ⓒ 민보라

▲ 솔트부쉬 공연 영상 아이들이 공연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 ⓒ 민보라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인 춘천 마임축제가 22일 개막했다. 그 중 아이들과 관람하기 좋은 실내 공연 '신비한 어린이 마법융단 - 솔트부쉬'(이하 솔트부쉬)가 24일 오전 11시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솔트부쉬'는 이탈리아의 극단 TPO와 호주 인사이트 아츠의 원주민 예술가의 협업으로 탄생된 프로젝트 그룹의 공연이다. 이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언어를 가지고 있는 원주민 친구 두 명이 걸어서 호주를 가로지르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호주의 다양한 풍경 즉, 도심지, 사막 그리고 바다까지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야기꾼 혹은 영혼의 안내자의 조용한 안내를 받으며, 여행을 도전적으로 만들면서 이끌어가는 호주를 다시 발견하는 여행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음식에 꼭 필요한 양념을 한 가지만 꼽으라면 무엇을 꼽을까? 모두 하나같이 '소금'이라고 말할 것이다. 과거에는 금처럼 여겨졌던 소금. '솔트부쉬' 공연은 현대 사회 풍토에 의해 유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요즘의 아이들에게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으로 일상에서 잠시나마 소금 같은 존재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기존의 공연들이 주로 눈으로 '보는' 것의 위주였다면, '솔트부쉬'는 온 몸을 이용하여 빛나고, 움직이는 신기한 마법융단 위에서 아이들이 직접 나와 공연자들의 인솔 하에 보고, 밟고, 뛰놀면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연이다. 공연은 만 3세 이상의 어린이라면 관람이 가능하다. 이 기회에 몸을 많이 움직이면서 마임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마임을 즐기는 아이들 아이들이 마법융단 위에서 뱀을 따라가고있다.
마임을 즐기는 아이들아이들이 마법융단 위에서 뱀을 따라가고있다.민보라
▲ 마임을 즐기는 아이들 아이들이 마법융단 위에서 뱀을 따라가고있다. ⓒ 민보라

연못위를 걷는 아이들 아이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연못위를 걷는 아이들아이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민보라
▲ 연못위를 걷는 아이들 아이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 민보라

 

'솔트부쉬'는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은 공연이기도 하다. 호주 <선데이 메일>은 "이 세상의 어떤 극장에서든 공연이 가능하며 깊이 빠져들게 하고 참여하게 하는, 마술적인 작품이다"라고 했고, 호주 <애드버타이저>는 "4살에서 8살까지의 관객, 아니 모든 관객을 사로잡는 완전히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마임 축제 기간 중 5월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진행되며, 공연시간은 50분이다. 24일과 25일의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있으며 26일과 27일 공연은 앞의 시간들에 저녁 7시 공연이 더해져 퇴근 후에 아이들과 같이 가보면 좋을 듯하다.

 

공연 장소는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이며, 가격은 성인 15,000원, 청소년은 10,000원이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단체나 가족패키지를 이용해보자. 단체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7,000원이며, 가족패키지를 이용하면 2인권에 20,000원에 1인 추가씩 5,000원씩만 부담하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사랑티켓을 구매하면 할인 폭이 더욱 커진다고 하니 사랑티켓(www.sati.co.kr)을 참고해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연장을 나오는 아이들 공연 관람을 마친 아이들의 모습이 해맑다
공연장을 나오는 아이들공연 관람을 마친 아이들의 모습이 해맑다민보라
▲ 공연장을 나오는 아이들 공연 관람을 마친 아이들의 모습이 해맑다 ⓒ 민보라

솔트부쉬의 공연자들 솔트부쉬의 공연자들인 극단 TPO와 인사이트 아츠의 원주민 예술가이다. 영상이 펼쳐지는 무대에 앉아있다.
솔트부쉬의 공연자들솔트부쉬의 공연자들인 극단 TPO와 인사이트 아츠의 원주민 예술가이다. 영상이 펼쳐지는 무대에 앉아있다. 민보라
▲ 솔트부쉬의 공연자들 솔트부쉬의 공연자들인 극단 TPO와 인사이트 아츠의 원주민 예술가이다. 영상이 펼쳐지는 무대에 앉아있다. ⓒ 민보라
 
프로젝트 그룹 상세 소개

 

- 인사이트 아츠 : 인사이트 아츠는 20년에 걸친 공연 관련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현대 공연작품 창작으로부터 축제 관리 및 감독 그리고 대규모의 설치예술 및 순회공연에 이르기까지 활동의 폭이 넓다. 인사이트 아츠의 감독들은 호주의 광범위한 예술 관련 조직 혹은 기관에서 일해 왔는데, 빅웨스트 축제(VIC), 멜버른 프린지 축제, 페더레이션 스퀘어, 2008년 멜버른 국제 축제 예술제(ASSITEJ), 캄 아웃 축제, 에들레이드 프린지, 호주 국제 다큐멘터리 컨퍼런스, 호주 예술 프로젝트, 브리스베인 축제(QLD), 모나 앤 퍼스 국제 예술 축제 등의 예술감독, 대표이사, 총 관리자, 제작자 등의 역할을 맡아 왔으며 춘천 마임축제 뿐만 아니라 서울 등지에서도 공연을 한 그룹이다.

 

- 극단 TPO : 극단 TPO는 이탈리아 프라토의 떼아뜨로 메타스타시오 스타빌레 델라 토스카나에 상주하고 있는 단체이다.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극을 '몰입극'이라는 개념으로 재정의 하면서, 배우와 관객의 상호교류가 가능한 공연을 창작하고 있으며, 예술과 연극 간의 모호한 경계를 탐구하면서 언어와 문화적 이해를 뛰어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웹진 뉴스토피아와 강원일보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2011.05.24 16:55ⓒ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본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웹진 뉴스토피아와 강원일보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마임축제 #춘천 마임축제 #솔트부쉬 #어린이공연 #가정의 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악은 이토록 거침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데, 어째서 선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가.


AD

AD

AD

인기기사

  1. 1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2. 2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3. 3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4. 4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5. 5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