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참여로 이루어지는 0도와 90도의 2가지 교차궤적(2 trames de tirets 0°-90° avec participation du spectateur)' 1971. 작가 모렐레 사진(아래) ⓒ Forum d'art contemporain, 2000 ⓒ Francois Morellet ⓒ Adagp, Paris 2011
Centre Pompidou
이 작가가 중시하는 것은 우연성, 관객참여, 유희정신, 기하학 추상미술, 네온아트로 표현하는 위트와 유머감각 등이다. 위 제목에서 보듯 0도와 90도처럼 서로 기울기가 다른 선이 만나면서 일으키는 선의 긴장감은 경쾌하고 흥미롭다.
모렐레는 "나는 거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단순한 기하학 형태에 마음이 끌린다"라는 했는데, 이는 그가 개념미술, 추상미술, 미니멀리즘 등 현대미술의 주요사조를 기초로 하면서도 거기에 옵아트, 네온 아트, 대지미술, 설치미술과도 긴밀하게 엮여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모렐레는 회화와 조각을 독학했다. 그리고 1961년엔는 키네틱(움직이는)아트와 비주얼아트를 연구하는 그룹인 그라브(GRAV, Groupe de Recherche d'Art Visuel)를 창설하기도 한다. 이번이 그의 455번째 개인전인데 그만큼 그는 현대미술의 산 증인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20세기 미술사의 흐름이 두루 혼재돼 있다.
기존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움 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