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측위 "정부의 방북 불허에 분노한다"

개성 실무접촉 불허 조치 규탄... 6.15선언 11돌 행사와 접촉 수용 촉구

등록 2011.06.01 14:58수정 2011.06.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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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월 31일로 예정됐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개성 방문을 불허한 데 대해 해당 단체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6.15선언 11돌 남북공동행사를 비롯한 각종 접촉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상임대표 김상근)는 5월 31일 논평을 통해 "통일부가 여전히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초법적 일방조치인 '5.24 조치'를 근거로 민간교류를 불허하고 통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6.15남측위원회가 제기한 개성지역에서의 6.15공동선언 발표 11주년 남북공동행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위한 6.15남측위원회와 북측위원회 사이의 각종 접촉을 조건 없이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평화와 통일 문제는 일시적으로 정부를 맡은 세력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족 구성원 모두의 참여를 통해 이뤄지는 역사적 대업"이라며 "우리는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6.15를 남북 민간교류가 만개하는 날로 기록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번 통일부의 불허 조치는 지난 23일 예정됐던 6.15실천 남․북․해외 공동위원장단회의에 이어 사실상 네 번째 불허 조치로, 함께 예정됐던 6.15남측 언론·학술·여성 본부의 실무접촉도 무산됐다.


이와 관련, 6.15언론본부 정일용 공동상임대표는 "통일정책, 대북정책에 대해서 정부가 뭘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어떻게 하면 남북 간 분리를 강화할까만 연구하는 것 같은데, 이는 나중에라도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사람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1.06.01 14:58ⓒ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사람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6.15남측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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