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씨 장례 안양군포시민사회장 치른다

지역시민단체 "1987년 민주화에 앞장 섰던 현장활동가 그냥 보낼 수 없다"

등록 2011.06.05 14:33수정 2011.06.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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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과 군포 시민단체들이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일해 오다 투병 중 지난 4일 운명을 달리한 김영미(金榮美, 51, 여) 군포시민의모임 전 대표의 장례를 '시민활동가 김영미 안양군포시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5일 오후 8시 추모제를 갖기로 했다.

안명균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김 전 대표의 비보를 접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4일 저녁 모여 논의한 결과 1987년 민주화에 앞장섰던 지역 활동가로서 처음 소천한 김영미 전 대표의 장례를 안양군포시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준비위원에 따르면 위원장으로 이대수(군포) 목사, 박길용(안양) 안양군포의왕환경련 공동대표, 집행위원장에 박은호 군포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을 장례위원, 지역인사들은 고문 등을 맡아 마지막 길을 추모하기로 했다.

4일 장례식장에서 만난 조완기(국회의원 보좌관)씨는 "1987년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이후 지역현장 활동가로서의 삶을 살아온 지역인물 중 저 세상으로 가기는 김영미 대표가 처음이다"며 "그를 그냥 떠나 보낼 수는 없어 추모의 자리를 같기로 했다"고 애도했다.

현재 확정된 추모제는 추모사에 이어 고인의 삶과 활동을 보여주는 영상 상영, 추모시 낭송 순으로 구체적인 것은 5일 오후 2시 장례준비모임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발인은 6일 오전 7시10분으로 연화장에서 화장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김영미 전 대표는 군포시민의모임을 창립해 초대 상임대표, 당동청소년문화의 집 초대 관장을 역임했으며 시민운동 현장활동가로서 군포 시민단체들을 넉넉한 품성으로 감싸안은 대모였다. 4년여 전 발견한 암이 전이되면서 4일 오전 5시께 소천했다(관련기사: 군포지역 시민운동의 대모 김영미씨 소천).
#군포 #안양 #김영미 #시민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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