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제2의 반값등록금 사기사건"

[현장]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당·정 협의안 규탄..."전국민적 저항 있을 것"

등록 2011.07.26 17:10수정 2011.07.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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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6일 등록금넷과 한대련이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정부·여당의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등록금 대책 협의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6일 등록금넷과 한대련이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정부·여당의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등록금 대책 협의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민석

26일 등록금넷과 한대련이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정부·여당의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등록금 대책 협의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민석

"정부·여당의 등록금 정책은 제2의 반값등록금 사기사건이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이하 등록금넷), 한국대학생연합, 참여연대 등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나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을 규탄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에서 발표한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방안은 제2의 반값등록금 사기사건"이라고 규탄하며, "만약 제대로 된 반값등록금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당·정·청 회의에서 명목등록금 인하 대신,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방식으로 등록금을 낮추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6월 23일 명목등록금을 2014년까지 총 6조 8000억 원을 투입해 30%까지 인하하겠다는 한나라당 원내지도부 대책을 완전히 백지화한 것이다.  

 

"2학기 개강 맞춰 전국적으로 반값등록금 국민본부 출범할 것"

 

a  26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열린 정부·여당의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등록금 대책 협의안 규탄 기자회견에서 최헌국 등록금넷 학부모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6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열린 정부·여당의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등록금 대책 협의안 규탄 기자회견에서 최헌국 등록금넷 학부모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김민석

26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열린 정부·여당의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등록금 대책 협의안 규탄 기자회견에서 최헌국 등록금넷 학부모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김민석

이에 대해 안진걸 등록금넷 정책팀장은 "정부·여당의 말 바꾸기는 민심을 외면하고 우롱하고 기만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2학기 등록금 고지서가 날아오는 8월 10일 전후와 2학기 개강에 맞춰 전국적으로 반값등록금 국민본부를 출범하는 등  대규모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헌국 등록금넷 학부모 공동대표는 "자녀 둘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 정부의 반값등록금 공약은 일말의 희망이었다"며 "학부모와 대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몬 거짓말에 분노가 치밀고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등록금넷 등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제대로 된 반값등록금의 조속한 실현을 위한 100만 국민서명운동' 캠페인 및 플래시몹을 실행하고, 오후 7시에는 청계광장에서 36차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또한 매일 낮 12시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벌어지는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76일째)도 계속 이어간다.

덧붙이는 글 '김민석 기자는 14기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반값등록금 #등록금 #등록금넷 #한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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