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국민중심당, '다시 선진당'으로?

양당 통합 합의... 새 대표에 심대평

등록 2011.08.18 09:27수정 2011.08.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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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심규상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17일 당 대 당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양 당의 통합기획단은 논의를 갖고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를 새로운 당의 대표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 협상 대표인 선진당 권선택 최고위원과 국민중심연합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논의결과에 대해 "양당의 이념, 정강정책과 관련 실질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양당 대표의 통합선언을 추진, 당대당 통합 수순을 밟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선진당은 지난 4·27선거에서 충청권 선거에 당력을 총 집중했지만 대전 유일의 재선거 지역에서 한나라당에 패배하고 충북에서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이회창 대표의 후퇴와 선진당 내부의 쇄신 요구에 이은 '통합 논의'는 이같은 선진당의 위기돌파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합당이 '도로 선진당 아니냐'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심 대표가 이회창 당시 선진당 총재의 당 운영을 비판하면서 탈당한 2년 전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선진당 측이 통합정당의 명칭을 현재 '선진당' 그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이어서 심 대표의 자리이동 외에 통합으로 인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양 측은 오는 20일 3차 통합기획단 회의를 열고 통합정당의 당명과 지도체제, 공천제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유선진당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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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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