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지난 8월 8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도문에서 열린 '2011 연변의 여름,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그 현장의 이야기를 몇 편으로 나누어 연변과 도문, 중국 쪽에서 본 백두산의 모습까지, 중국 속 한국에 관한 얘기가 이어질 것입니다. <기자 글>유난히 심술궂었던 이번 여름, 8월 6일부터 16일까지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과 중국 도문에서 열린 두만강문화관광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지난 한 학기동안 국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공연 수업의 통역을 해왔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오신 쉬라 선생님은 콜롬비아대학을 졸업하고 브로드웨이 등에서 연극, 뮤지컬 일은 해오다 'The Luce Scholars program'의 일환으로 한국에 오시게 되어 국민대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셨고 제가 그 수업의 통역을 맡게 되었던 것입니다. . 확대 ( 1 / 11 ) ⓒ Ted 한 학기동안 학생들과 선생님은 수업을 통하여 배우로서 필요한 여러 가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연기적 역량을 늘리고, 2011 젊은 연극제에서 브레히트의 작품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한국전쟁 직후의 상황으로 재구성하여 멋지게 공연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도 수업을 도와주면서 같은 배우로서 또 다른 각도에서 배우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연출가의 입장에서 배우를 대하는 역지사지의 상황을 체험해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졸업 후 오랜만에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밤낮없이 동료들과 학교의 무대에서 보냈던 지난 4년간의 저의 연극과 생활로 되돌아간 느낌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수업이 끝날 쯤, 8월 8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연변의 도문시에서 열리는 두만강문화관광축제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두만강문화관광축제는 '생명의 강, 희망의 문' 을 주제로 중국 조선족의 음악, 미술, 연극 등 무형문화를 바탕으로 예술가들이 모이는 문화 예술축제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큰사진보기 ▲2011 연변의 여름,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Ted 연변은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자치주이며 총인구중 40%가 조선족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중국 투먼(图们, 도문, tumen)시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땅을 볼 수 있는 두만강변의 첫 도시입니다. 작은 강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중국과 북한. 그리고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조선족들. 지역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연변에 가는 것은 출발 전부터 부푼 기대감으로 큰 설렘을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큰사진보기 ▲두만강을 사이에 둔 중국 도문과 북한이나리 도문은 낯설기도 하며 동시에 친근하고 오묘했습니다. 모든 상점들의 간판, 현수막, 광고판에는 중국어와 한국어가 병기되어있었습니다. 또 전주비빔밥, 김치찌개 집도 있었습니다. 축제의 진행도 MC들이 한국말과 중국어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고 메인으로 선보여지는 공연, 뮤지컬은 북과 장구 등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사용하고 한복을 입고 공연하는 조선전통 공연들이었습니다. 이곳에 이렇게 크고 활발한 조선족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는 게 굉장히 놀랍기도 하였습니다. 큰사진보기 ▲북한의 격문 포스터Ted 중국 한편에 위치한 도문의 그 넓은 광장에 저녁마다 빼곡히 들어찬 사람들이 아리랑 등 전통가락을 함께 즐기는 모습은 한 민족이지만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조선족과 한국인을 생각해보지 아닐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큰사진보기 ▲처마 밑의 제비집. 어릴적 할머니집에서 보든 풍경이 그곳에 있었다.Ted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도문 #중국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추천4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이나리 (nalielee)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 장돌뱅이로 5시간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AD AD AD 인기기사 1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2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3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4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5 고3 엄마가 수능 날까지 '입단속' 하는 이유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두만강 문화·예술기행 1] 중국 속의 한국, 투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고3 엄마가 수능 날까지 '입단속' 하는 이유 가성비 친일파, '매국'하다가 인사동에서 당한 일 윤석열 정부가 싫어한 영화... 시민들 후원금이 향한 곳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800년 된 은행나무 보겠다고 몰려든 사람들 '윤 퇴진 투표' 농성 학생들 결국 강제 연행... 국립부경대에 경찰력 투입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