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석연 변호사는 짝퉁 시민후보"

등록 2011.09.19 17:07

수정 2011.09.19 17:09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시민후보를 자처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짝퉁 시민후보다. 안철수 교수와 박원순 변호사의 지지도가 상승하니까 이 분위기에 편승해 끼워팔기 하려는 심산이다. 이석연 변호사는 누가 뭐래도 이명박 대통령의 남자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여권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 대해 민주당의 이인영 최고위원이 "그는 짝퉁 시민후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석연 변호사는 MB정부 들어 법제처장을 역임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이 한사코 반대했던 행정수도 위헌소송을 내는 등 관제운동을 했던 분"이라며 "이명박 정권 하에서 누릴 것 다 누렸던 분이 한나라당 비판하면서 시민후보 자처하는 모습에 국민은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자신의 정체성을 속이지 말고 본선까지 출마하든지, 한나라당 후보로 입당해 여당후보로 인정받고 출마하기 바란다"며 "짝퉁 시민후보의 행보에 현혹될 국민과 시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불거진 최악의 정전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정권이 불통정권을 넘어서 먹통정권이 됐다"며 "정전사태와 7개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를 보면서 이제는 불통정권을 넘어서 먹통정권이 됐음을 확인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7개 저축은행이 이 지경이 되도록 이 정권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며 "이미 부산저축은행 등에서 예견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사실을 은폐한 것이냐, 몰랐던 것이냐"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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