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트위터 화면 캡처
트위터 화면 캡처
15일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트위터 계정으로 "정말 저 친구들이 의원님 좋아하는거 같아요, 지지합니다" "컨텐츠 있는 공약과 정책 정말 멋집니다" "서울시민인 대학생입니다. 토론회 보고 나경원 후보를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홈피에 들어왔습니다.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부탁드려요"라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락없이 제3자가 나 후보를 칭찬하는 내용이다. 제3자가 글을 썼다면 트위터에는 이 글을 쓴 사람의 본인 사진(또는 본인이 설정한 이미지)과 아이디가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이 글들은 모두 나경원 후보 트위터 계정으로 올라왔다. 당연히 타인이 아닌 나 후보의 사진과 아이디가 나온다. 이 때문에 "나 후보가 트위터 알바를 고용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
이 글이 퍼지자 트위터에서는 "트윗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자위트윗... 참 창의력 돋죠?", "디지털 특공대란 게 이런 거였어? ㅋㅋ 나경원 의원 트윗 담당자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직 모르고 있는듯... 지금도 계속 글 올라오고 있는데 재밌네요 ㅋㅋ" "대박특종, 나경원 또 쇼하다 걸렸음. 자위질했던 증거 캡처. 보면 정말 웃겨요! 나경원 계정으로 로긴해서 지가 나경원 지지하는 대학생인 양 댓글 달고 답변 달고 쑈쑈쑈!!(출처 오유)"등의 조롱성 비판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나 후보 트위터에서 삭제됐지만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측은 트위터를 통해 16일 "15일 나경원 후보 트위터에 후보 본인이 작성하지 않은 글이 올라와 혼동을 일으킨 일이 발생했습니다. 확인 결과 시스템 간에 충돌이 일어나 계정연동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오류를 바로잡았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북의 소행같음" 등의 조롱성 비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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