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내곡동 사저 문제, 전면 재검토하겠다"

등록 2011.10.17 10:33수정 2011.10.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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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17일 오후 3시 31분]

 

a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 남소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 남소연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퇴임 후 논현동 사저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5부요인 및 여야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찬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이 새로운 사저를 선택하기보다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또 "내곡동 사저 부지에 대해서는 후에 국고로 귀속시키고 후속절차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본의 아니게 사저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저 문제는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면 재검토해서 결론을 내려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내곡동 사저 파문의 책임을 물어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의 경질을 구했다. 홍 대표는 "이번 파동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인사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지만 이 대통령에게 김 경호처장의 경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도 이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홍 대표는 "내곡동 사저 이전이 국민 정서에 반하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지난 주 토요일 청와대에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고 이를 전격적으로 이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 이상 (대통령) 사저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내곡동 사저 이전 계획이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와 경호처 간 이뤄진 일이고 이 대통령은 개입하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a  이명박 대통령 서울 논현동 자택.

이명박 대통령 서울 논현동 자택. ⓒ 권우성

이명박 대통령 서울 논현동 자택. ⓒ 권우성

2011.10.17 10:33ⓒ 2011 OhmyNews
#내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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