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열린 '기후변화, 에너지 그리고 식량' 행사 모습.
임현철
"15년여 만에 폐쇄되는 소각장 예산낭비 꼴이 우습다!"아줌마에 대한 편견이 바뀐 실마리는 쓰레기처리장에서의 브리핑이 끝난 후 질의 응답시간에 있었습니다. '질의ㆍ응답 조용하겠지?'란 예상을 뒤집고, 쓰레기 t당 처리 비용부터 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의 장단점 등에 대해 거침없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잠시, 짚고 넘어가죠. 지난 2010년 폐자원 수입비용은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폐자원 재활용이 1% 놓아질 경우 연간 639억 원의 외화가 절감됩니다. 캔과 고철이 505억 원, 폐지가 107억 원, 플라스틱 24억 원, 병 3억 원 등이 절감된다더군요.
또한 쓰레기가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유리가 반영구적이고, 캔 500년, 칫솔이 100년, 플라스틱 20년, 종이컵 20년, 종이 2~5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온난화 등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과 주의가 요구됩니다.
각설하고, 아줌마들은 질의ㆍ응답 시간에 "다이옥신 등 환경 공해를 일으키는 쓰레기 소각장을 다른 시설로 대체하려고 지자체와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다."면서 "그때는 지자체가 우리 말 안 듣고 기어이 소각 시설을 세우더니 부천 중동 소각장이 15년 여 만에 폐쇄되는 등 예산낭비 꼴이 너무 우습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대수 쓰레기제로센터 소장의 말은 의미심장합니다.
"소각시설 사용연한이 종료되거나 신규 설치되는 수도권의 경우, 소각과 매립의 대안으로 전처리시설(MBT-기계적 생물적 처리)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각장 사용이 종료되는 성남시와 수원시는 전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아줌마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