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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말 자르고 예의 없는 나 후보, 시민 말 듣겠나"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는 18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유세를 펼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가 제안한 '끝장토론'에 거절의 뜻을 밝혔다. ⓒ 최인성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끝장토론'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뭐 '끝장토론' 좋죠. 말 자르기만 안하고 예의만 좀 지켜주시면 좋습니다. 한 10시간 해볼까요?" -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
박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유세를 펼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가 제안한 '끝장토론'에 대해 "피할 이유가 없지만 자신은 말보다는 실천하는 후보"라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오히려 토론 중 상대방의 말을 자르며 예의 없었던 나 후보가 시민들의 말을 잘 듣는 시장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 후보의 토론 태도를 서울시장으로서의 자질 부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말을 잘하는 후보라기보다는 늘 실천해오는 사람입니다. 제가 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고요. 오히려 저는 토론과정에서 상대방의 말을 막 자르고 예의 없고... 저는 그런 방식으로 (토론)하는 후보가 정말 서울시장이 돼서 시민들의 마음을 읽고, 시민들의 말을 잘 들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