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들녘에 지난 봄에 유색벼로 심었던, 밀짚모자를 쓴 채 환하게 미소 짓는 고 노무현 대통령 얼굴과 ‘내 마음속 대통령’이란 글자가 요즘 나락이 익어가면서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은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전경 모습.
윤성효
유색벼는 봉하들판 한가운데 논에 있는데, 자라면서 색깔이 뚜렷하게 되면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봉화산에 오른 사람들의 볼거리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봉하마을 들판에는 붓글씨 '신영복체'로 쓴 "사람사는 세상"이란 글자가 유색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봉하들판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지기는 올해가 처음이었다.
봉하마을은 오는 12일 유색벼를 수확한다. 봉하마을은 "유색벼 수확행사는 유색벼 모내기에 참석했던 자원봉사자들이 봉화산 사자바위에 올라 마지막으로 유색벼 그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벼베기를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