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의 재래시장인 시티마켓(the City Market)에서. 우리나라 대형 할인점에서 볼 수 있는 무료 시식 코너가 있어 재미있었다.
김연옥
시티마켓서 나와 아일랜드식당으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우리는 넬슨 아트킨스미술관(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을 찾았다. 나는 혼자서 넬슨 아트킨스미술관(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 경내에 있는 캔자스시티 조각공원(the Kansas City Sculpture Park)으로 곧장 나갔다.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와 고 쿠제 반 브루겐(Coosje van Bruggen)의 공동 작품인 셔틀콕(Shuttlecocks, 1994) 조형물이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스웨덴 스톡홀름 출생인 클래스 올덴버그는 팝 아트(Pop Art)의 대표적인 작가로 립스틱, 빨래집게, 아이스크림, 스푼, 체리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그의 부인 쿠제 반 브루겐은 공동 작업을 함께한 인연으로 1977년에 결혼했고, 그 후로도 공동 작품을 계속 선보였다. 우리나라 청계천 입구에 있는 스프링(Spring, 2006) 조형물 또한 그들의 공동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