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의 전시 '잔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인천 배다리에서 사진과 책과의 만남

등록 2011.12.13 20:43수정 2011.12.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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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전시는 전시를 사진과 문학이 서로 만나고 지역의 역사성도 고려한 전시이며 또한 전시가 편하고 일상속에서 이루어내는 축제로 만들어 보자는 기획의도가 있다.

김홍기
 빛과그림자 사진동아리 
 인천현대사진포럼 사진가회
이번 전시는 전시를 사진과 문학이 서로 만나고 지역의 역사성도 고려한 전시이며 또한 전시가 편하고 일상속에서 이루어내는 축제로 만들어 보자는 기획의도가 있다. 김홍기 빛과그림자 사진동아리 인천현대사진포럼 사진가회 김홍기

책꽂이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든다. '아름다운 소풍'(눈빛) 김명철 사진집이다. 헌책방 귀퉁이 책꽂이에서 오래 전 작고하신 사진인 한 분을 만나고 그분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헌책방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인천의 배다리는 헌책방 거리로 유명하다. 십 수년 전만 하여도 2, 30여개의 헌책방이 길가 좌우로 성업을 이루어었지만 이제 5, 6 개의 책방 만이 예전의 흔적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12월 22일(목) 이곳에 있는 헌책방 아벨서점에서 <단 하루의 전시 '잔치'> 란 제목으로 기획사진전이 열린다. '인천현대사진포럼'과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이 함께 하는 단 하루 동안만 전시되는 전시이다.

책이 가득한 책장에 사진이 걸리고 두꺼운 책이 받침대 되어 액자를 지탱한다. 책장 틀에 압정으로, 테이프로 사진이 붙어 있기도 하고, 벽 한면을 사진으로 가득 채운다. 관람객은 사진 감상을 하며 책을 꺼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면 구입할 수도 있다. 문학과 사진이 공존하는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 <단 하루의 전시, '잔치'>의 기획은 역사와 예술, 문화가 동시에 자리 잡고 있는 배다리라는 특수한 지역 공간에서 문학, 그리고 사진의 만남을 주선하는 일이다. 이를 통하여 배다리라는 지역적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사진과 문학을 엮어가는 작업이 주는 새로운 의미도 함께 이야기 한다.

아벨 서점의 곽현숙씨는 '배다리는 인천의 오랜 역사가 존재하고 배다리 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지는 것을 주민의 힘으로 지켜낸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사진과 책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제의가 들어왔을 때 호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미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시낭송회를 하고 있는 등 배다리의 독툭한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인물이다.

 흑백 필름만을 고집하며 충무로 전시 2회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 총무
흑백 필름만을 고집하며 충무로 전시 2회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 총무 박창용

이번 전시의 주체는 '인천현대사진포럼'과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이다. 두 모임은 사진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발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인천사진의 발전에 조그마한 힘이 되고자 하는 소박한 바람도 공통적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전시가 인천 사진 발전에 형식적인 면에서라도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두 모임은 자매결연식을 갖고 형제적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세상에 한 발을 걸치며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놓는다.

    인천가톨릭사진가회 
인천현대사진포럼
제3회 리얼리티 리더스클럽 사진아카데미 수료
제5회 매그넘 데이비드 알란 하비 워크샵 수료
인천가톨릭사진가회 인천현대사진포럼 제3회 리얼리티 리더스클럽 사진아카데미 수료 제5회 매그넘 데이비드 알란 하비 워크샵 수료 정광진

     이해동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 부회장
이해동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 부회장이해동

    인천가톨릭사진가회 
인천현대사진포럼
제3회 리얼리티 리더스클럽 사진아카데미 수료
제5회 매그넘 데이비드 알란 하비 워크샵 수료
인천가톨릭사진가회 인천현대사진포럼 제3회 리얼리티 리더스클럽 사진아카데미 수료 제5회 매그넘 데이비드 알란 하비 워크샵 수료 김동숙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 회장
인천현대사진포럼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 회장 인천현대사진포럼 신동헌

    박유필
인천현대사진포럼 대표
박유필 인천현대사진포럼 대표 박유필

    정재흠 
인천교원사진그룹
정재흠 인천교원사진그룹 정재흠

      김승혜
갤러리 브레송 사진아카데미 수료
철학아카데미 수강
인천현대사진포럼 회원
 
개인전 1회
   2010. 8. 갤러리 브레송  '거꾸로 가는 시계"
 
단체전 2회
   1. 2010. 7. 갤러리 브레송  '여기보다 어딘가에'전 
   2. 2011. 1. 갤러리 브레송  '제주, 흔적이 있는 풍경(landscape)전'
김승혜 갤러리 브레송 사진아카데미 수료 철학아카데미 수강 인천현대사진포럼 회원 개인전 1회 2010. 8. 갤러리 브레송 '거꾸로 가는 시계" 단체전 2회 1. 2010. 7. 갤러리 브레송 '여기보다 어딘가에'전 2. 2011. 1. 갤러리 브레송 '제주, 흔적이 있는 풍경(landscape)전' 김승혜

     EJ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
EJ 인천교원사진그룹 'soul'EJ

    이상봉  

  장애인사진협회 부회장 
  갤러리 ‘공간루’ 소속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시각장애인 사진동아리 '잠상' 지도
  인천현대사진포럼 소속 
  CREATION FORUM 'BIT' 멤버
  인천혜광학교 교사
  2010장애인문화예술대축제 '다양한시선사진전' 초대작가
이상봉 장애인사진협회 부회장 갤러리 ‘공간루’ 소속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시각장애인 사진동아리 '잠상' 지도 인천현대사진포럼 소속 CREATION FORUM 'BIT' 멤버 인천혜광학교 교사 2010장애인문화예술대축제 '다양한시선사진전' 초대작가 이상봉

덧붙이는 글 | 배다리는 동구 금창동과 창영동, 송현동 일대를 말한다. 예전에 큰 개울이 있었고 밀물 때면 바닷물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배를 대는 다리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배다리는 근대와 현대가 맞물려 있는 곳이다. 근대 건축물인 창영초등학교와 영화초등학교 건물 그리고 기독교사회복지관 등의 문화재와 주변 고층 건물 등이 같이 공존한다. 특히 이 지역은 헌책방 거리로 알려져 있고, 스페이스 빔 등 문화를 이끄는 전시관과 단체가 공존하고 있다.

거리에는 벽화와 작은 가게와 작업실 등이 모여 하나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축제로는 배다리 축제가 5월에 행해진다.


덧붙이는 글 배다리는 동구 금창동과 창영동, 송현동 일대를 말한다. 예전에 큰 개울이 있었고 밀물 때면 바닷물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배를 대는 다리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배다리는 근대와 현대가 맞물려 있는 곳이다. 근대 건축물인 창영초등학교와 영화초등학교 건물 그리고 기독교사회복지관 등의 문화재와 주변 고층 건물 등이 같이 공존한다. 특히 이 지역은 헌책방 거리로 알려져 있고, 스페이스 빔 등 문화를 이끄는 전시관과 단체가 공존하고 있다.

거리에는 벽화와 작은 가게와 작업실 등이 모여 하나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축제로는 배다리 축제가 5월에 행해진다.
#배다리 #하루의 전시 #잔치 #이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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