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는 15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녘 어린이 식량 밀가루 50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윤성효
이번에 반출되는 밀가루는 '영유아용'으로, 황해북도 상원군 중리탁아소(200명), 령천리탁아소(120명), 령천리유치원(117명), 상원소학교(800명), 명당소학교(500명) 등에 지원된다.
경남겨레하나 김정광 사무처장은 "대북지원사업을 위해 종교계와 시민들이 기금을 보내주었는데, 일일이 찾아 인사를 드릴 수 없어 통일부 반출 승인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밀양·창녕·양산겨레하나 등 단체들이 그동안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경남겨레하나는 "벼룩시장과 주점을 개최하거나 회원·간부들이 솔선수범하여 모금을 했다"면서 "양산에서는 인도주의와 동포애를 발휘하여 음악회를 열어 모금운동을 벌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남겨레하나는 "통일부는 '현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한다'거나 '2010년 5·24조치는 아직 유효하다'는 등의 이유로 민간의 지원과 지방정부기금 반출에 번번이 제동을 걸어왔다"면서 "최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가 대북식량지원에 나서자 대북지원에 대한 여론을 무시하기 힘들었던지 엄격한 검증 절차를 조건으로 승인해 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