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경남본부·노무현재단 "6·15-10·4선언 이행해야"

등록 2011.12.20 09:42수정 2011.12.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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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를 애도하면서 6․15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노무현재단은 각각 성명 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6․15경남본부는 19일 저녁에 낸 성명을 통해 "애도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10.4 선언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이들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6.15공동선언을 발표하여 세계유일분단 국가인 한반도에 냉전과 대결이 아닌 평화와 통일의 길을 제시했고,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10.4선언을 발표함으로써 서해평화협력지대 건설 뿐 아니라 남북 간 경제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현 정부 들어 지속적인 남북관계 후퇴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부터 재개될 북미3차 대화, 6자회담 재개 전망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대화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6․15경남본부는 "남북관계가 대화의 출로를 열지 못 한 상황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을 접함으로써 국민들은 다시 한반도가 급격한 냉전과 대결로 나가지 않을지 불안과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통일의 상대인 북의 지도자 유고시라는 엄중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노무현재단도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으로 낸 자료를 통해 "급서 소식에 조의를 표하며 유족과 북한 동포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한 당국은 한반도에서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정부에 요청해서 조의전문을 별도로 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무현재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번영을 실천하기 위해 10.4 남북정상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늘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 고인의 부음을 접하니 10.4 남북정상선언 실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2011.12.20 09:42 ⓒ 2011 OhmyNews
#김정일 국방위원장 #6.15경남본부 #노무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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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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