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19대 총선 출마의 변을 말하는 한나라당 최종찬(안양 동안갑) 예비후보
최병렬
'19대 총선' 안양 동안갑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최종찬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 22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의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고 안양을 바꾸고 싶다, 소셜시스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 예비후보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항상 국가장래를 위해 문제의식을 가져왔다"며 "국가에 대한 봉사로 우리사회의 각종 잘못된 제도개선에 기여하고, 국회에서 사회를 따뜻하고 공평하게 만들고, 안양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려하는 이유로 "시민단체 활동과 책(국가개조론) 출간, 각종 언론기고 등으로 많은 제안을 하고 제도 개혁을 주장해 왔으나 사실상 한계를 느껴왔다"면서 "정치개혁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국회 진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 권한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국회의원이 300여명 가까이 되지만 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고 정파의 이익에 매몰돼 있다"며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주민들의 민의를 충실히 반영해 국가사회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에 진출하면 소신을 바꾸는 거수기 역할은 하지 않겠다"최 예비후보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본인이 적임자라 생각하는 이유'로 "(공직생활시) 기획예산처와 국토해양부 양 부처 차관을 한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 어떤 제도가 잘못됐는지 문제 의식을 갖고 고민해 왔으며 능력도 있다. 법을 만들고 예산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의욕만 갖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당선이 된다면) 야무지게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거수기 역할은 하지 않겠다"며 "국회의원 한 것을 족보에 올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장·차관을 한 명예로 충분하다. 재선을 위해, 당대표가 뭐라 해서 (소신을)바꿀 생각은 없다"며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미FTA와 관련해서는 "한미FTA는 잘했다. 우리나라는 개방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고 찬성을 밝히면서 일부 판사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한미FTA에 문제제기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생각이다. 판사들이 정치적으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양권 통합에 대해서는 "안양, 군포, 의왕은 통합돼야 한다. 도시의 경쟁력은 규모가 있어야 한다. 같은 생활권이 일부러 쪼개질 이유가 없다"며 통합에 적극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